울산-현대중공업 노사마찰 예상

입력 1995-06-09 08:00:00

속보=현대중공업 노사양측이 임금협상 과정에서 해고자 복직등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고근로자 송명주씨(37.전 노조위원장)등 22명이 노조사무실 앞에서 텐트농성에 돌입하는등 노사간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현대중공업 노사양측은 8일 오후 10차협상에서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7.7%와 성과급.격려금등총 3백10%를 수용할 것을 노조측에 다시 요구했으나노조측은 해고자 복직이 우선되지 않을 경우 회사측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이 결렬됐다.회사측은 9일 '인사저널'을 통해 "임금교섭의 마무리를 위해서 노조의 지도체제를 조속히 정비하여 회사제시안에 대한 조합원의 뜻을 묻는 총회 절차 또한 조속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송명주씨등 해고근로자 22명은 8일 오후부터 사내 노동조합 사무실앞에5개 텐트를 설치, 무기한 텐트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회사측이 해고자 복직을 수용할때까지 농성을 계속한다고 밝혀 노사간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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