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평화 현대아파트, 준공검사 지연 집단항의 농성

입력 1995-06-09 08:00:00

안동시 평화 현대아파트 입주자 2백여명은 입주 1년이 넘도록 아파트 준공검사가 나지 않는다며 7일 오전 시청을 찾아와 현관복도를 점거, 격렬한 항의 농성을 벌였다.주민들은 아파트 미준공은 근본적으로 사업주의 부실경영의 탓이지만 이를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시청책임도 크다며 책임자문책과 조속한 준공검사를 요구했다.

안동시 평화현대아파트(3백42세대)는 지난 92년3월 현대건설시공, 동일건설(대표 김명한)시행으로 사업승인을 얻어 94년6월1일 완공됐다.그러나 주민들은 아파트 부지소유자간 채권, 채무 관계로 김씨가 부지 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한데다부대시설 미비등으로 준공검사가 나지 않아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입주했다.

이후 2차례 승인기간을 연장해 오던중 올초 부지소유권 문제는 해결됐으나김씨가 아파트 완공후 납부해야될 취득세와 종합토지세 2억8천만원을 체납, 시청이 아파트 부지내 김씨소유 대지 32평을 압류하는 등으로 여전히 이전등기와준공검사가 불가능 해지자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온 것.

주민들은 입주금을 모두 내고도 1년 넘도록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자업자 처벌과 관계공무원 책임을 요구하며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었다.한편 이날 농성과정에서 흥분한 주민들과 이를 만류하던 공무원이 충돌, 폭력사태가 발생했으며 시청업무에 많은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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