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성군수 후보에 듣는다

입력 1995-06-09 00:00:00

-군수출마 동기는.▲하영태=기업 경영경험을 행정에 접목해 행정흑자를 내는데 노력할 생각입니다. 지역에서의 봉사경력 때문에 주위의 권유가 있어서 지난 4월중순에 결심했습니다.

▲양시영=행정경험을 토대로 달성을 21세기 대구위성도시로 발전시키기는데최선을 다하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윤석준=기업경영을 해보니까 행정의 관료주의적 행태가 심했습니다. 행정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달성군은 타지역보다 격전이 벌어지고 있어서인지 타락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공명선거가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하=현재까지는 타락선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양=지상보도처럼 혼탁해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윤=3명의 후보모두 공명선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남구에 위치해 있는 군청사 이전문제가 수년전부터 거론돼 왔습니다. 마땅한 이전지와 예산마련 방안이 있습니까.

▲하=군민의 의견이 모아지면 조속히 추진돼야합니다. 후보지를 선정하는것이 문제지 예산은 현청사를 매각하면돼 문제가 안됩니다.▲양=군청이전문제는 경북도청 이전 문제만큼 심각하지 않습니다. 대구편입후 여건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 이과정을 지켜본후 논의돼야 합니다.▲윤=가창·다사·하빈등의 지역이 대구 수성구등으로 가고나면 군청이전이가능할 겁니다.

-가창·다사·하빈면은 사실상 달성군 생활권이 아닌 대구 수성구와 달서구를 생활권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지역이 대구 인접구로 귀속된다는 말이 있는데 행정효율과 주민편의를 위해 어떻게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까.▲하=이지역 주민들이 편입을 원하고 있으나 현재 1개읍 7개면인 달성에서 3개면이 떨어져 나갈 경우 군세가 너무 약화돼 달서일부를 달성군에 조정하는방안이 마련돼야 합니다.

▲양=달성이 대구로 편입되면서 3개면 주민들의 요구도 다소 줄었습니다. 언젠가는 달성도 대구와 같은 수준이 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개편돼야 합니다.▲윤=3개면은 대구 인접구로 편입하고 달성은 화원·옥포·논공·유가 중심의 군으로 돼야 합니다.

-군면적의 45%가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선거때마다 해제요구가 있습니다. 어떻게 풀어나갈 겁니까.

▲하=그린벨트 완화 방안을 부분적으로 검토해야 하지만 자연훼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양=그린벨트 지역은 보전돼야 하지만 법이 허용하는데도 공무원이 제한해규제된 지역도 많습니다. 불량농지에 대해 공영개발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합니다.

▲윤=마을에까지 지정된 그린벨트는 해제해야 합니다.

-다사면주민들은 대구의 혐오시설이 들어올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매립장등이 달성군 아니면 갈데가 없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하=다사면의 매립장을 지역이기주의로 반대하는 것은 배격해야 합니다. 매립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선행돼야 합니다.

▲양=매립장 부근의 45세대 주민들에 대한 이주대책을 마련하고 난후 그자리에 장기매립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윤=외국의 예같이 한지역을 선정해 영구매립장을 만들어야 합니다.-(하영태후보에게)89년부터 위천염색공단추진위를 발족, 7년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성과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향후 계획은.

▲위천 저습지에 대구염색업체를 입주시켜 금호강을 맑게 하기위해 공단유치를 추진했지만 90년 환경원년의 해가 되면서 공단조성을 억제해 다소 늦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4월말 환경영향평가가 끝났기 때문에 곧 공단이 조성될 겁니다. 대구의 공단 조성지는 위천공단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다소 독선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웃는 모습을 잘 보지못했다는 사람도있는데 군수가 된다면 군내 인화에 문제는 없겠습니까.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밀어붙이는 식으로 일해왔기때문에 생긴 오해입니다. 다소 융통성이 부족합니다만 인화문제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무리없이 해왔습니다.

-달성상의와 대구상의 통합을 반대한 것은 회장직에 연연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군수가 되면 상의회장직은 어떻게 하겠습니까.▲달성이 대구에 편입되면서 상의 통합 말이 나왔지만 군으로 통합됐기 때문에 독립법인으로 하자가 없습니다. 상공회의소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단체로 지역에 맞는 경제단체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군수로 당선되면 당연히사퇴할 겁니다.

-(양시영후보에게)지난3월 군도시과장 재직당시 두성주택 부도와 관련, 직원1명이 구속되고 자신도 수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사표를 내는 조건으로 무마됐다는데 사실입니까.

▲현재 그 직원은 5백만원을 뇌물로 받은 것으로 돼 있는데 과장은 수천만원을 받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있습니다. 그러나 직원뇌물수수와 관련해 참고인진술만 받았을 뿐 법원에서 모든 것을 결정할 겁니다.

-이혼을 한후 전부인이 경북도등에 투서를 하고 불화가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만.

▲저는 4대제사를 모시는 7대장손 입니다. 가정도 중요하지만 조상과 자식을택했습니다. 합의이혼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습니다.

-지난해 여름 가뭄이 극심할때 군도시과장으로 재직하면서 구지면에 10여개의 암반관정을 뚫은 것을 자신이 해준 것이라고 유포하고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구지는 달성의 급수지역으로작년 물이 고갈됐을때 급수대책을 세우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 그 사업은 건설과 소관으로 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윤석준후보에게)논공면에서 일용직으로 잠깐 근무했으면서 공무원생활을 7년동안 했다고 얘기한다는데 실제 공무원경력이 있습니까. 또 학력에 대해서도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60년대에 임시직으로 들어가지방서기 시험을 쳐 근무했는데 64년부터 70년까지 7년정도 근무했습니다. 학교는 공무원생활을 하면서 야간에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주민들사이에서는 작년에 군수출마를 위해 고향으로 왔다며 철새 아니냐는말이 돌고 있습니다만.

▲부당한 말입니다. 4년전부터현풍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아왔고 현풍향교에서 장학사업도 7년째하고 있습니다. 고향에 집과 토지도 있고 주위에서도 고향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군부대 물건을 빼내 돈을 벌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재산형성과정에 부도덕했다는 여론이 있는데 사실입니까.

▲근처 가지도 않는 소리입니다. 미군부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물려 받은 농토가 많아 부동산값이 오르면서 재산이 늘어난 것입니다.〈정리·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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