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지방선거-행정기관·관변단체 모임 러시

입력 1995-06-08 12:32:00

6·27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정기관과 관변단체가 예년에없던 모임을 잇따라 개최, 특정후보의 선거지원이 본격화 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경북도내 경우 예년 이맘때 각지역에서는 영농지도 업무 이외는 행사가 없었으나 올6월 들어서는 시·군등이 주간행사 계획표까지 짜면서 기관단체장 시정간담회를 비롯 결의대회 준공식등에 주민들을 대거 동원시키고 있다.경산시는 예년에 없던 경산지역 기관단체장 간담회(33명)를 8일 오전 경산시중방동 ㅈ식당에서 가져 선거지원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또 이날 오전 11시 시청대회의실에서 읍·면동 새마을 지도자 6백40명이 참석한 대규모 바르게살기 운동 활성화 결의대회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오는 10일에는 한달전에 완공된 경산교 준공식에 1천여명의 주민을 동원할계획으로 있어 지나친 주민동원계획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안동시 경우는 8일 오전 안동여성회관에서 열린 여성교육 수료식에 8백50명을 참석시켜 인원동원이 통상범위를 크게 넘는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구미시 경우는 영농철민방위교육 억제지침에도 불구, 지난 5일 구미·선산출장소에서 민방위대원 4백39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등 예년에 없던 현상이나타나고 있다.

또 지난달 31일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경북도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가정새마을 실천다짐대회에는 예년보다 2백여명 많은 여성새마을운동지도자등 7백여명이 참가, 사전 인원동원 계획이 있었던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이같은 인원동원 본격화에 대해 선거관계자들은 시·군과 특정후보간의 내부적 결탁관계가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또 주민들은 "바쁜 영농철을 맞아 시·군등이 행사계획을 억제해야할 입장임에도 대규모·비정례적 행사를 잇따라 개최, 과열 선거를 부추기는 인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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