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유무역지대로 개발중인 선봉은 북한내 최악의 '폭풍지대'인 것으로 밝혀졌다.8일 일본기업들의 대북한 경제협력 창구인 일본 동아시아무역연구회가 작성한북한내 기업환경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이 지난 1915년부터 44년까지 30년간의 기상관측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선봉(당시 웅기)의 폭풍일수는 1년중 1백47.4일에 달했다.
특히 1월중의 폭풍일수는 22.1일, 12월은 21.3일에 이르는 등 혹한기에는 3일중 2일 이상이 폭풍부는 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월별 폭풍일수는 2월이18.9일, 3월이 17.1일, 11월이 16.8일, 10월이 13.8일, 4월이 13.5일 등으로 1년중 절반이 넘는 7개월간이나 3일중 1~2일은 폭풍이 부는 날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5월과 9월의 폭풍일수도 각각 8.2일과 8.0일로 많은 편이며 8월이 3.3일,6월이 3.1일의 순이었고 가장 폭풍일수가 적은 달은 7월로 1.6일이었다.이에 비해 같은 동해안의 항구도시인 원산은 폭풍일수가 연간 8.5일에 불과했으며 폭풍일수가 가장 많은 4월에도 1.8일에 그쳤고 나머지 달에는 폭풍일수가 모두 1일 미만이었다.
한편 조선총독부관측소가 작성했던 폭풍일수 자료에서도 선봉은 북한내에서폭풍일수가 가장 많은 지역(연간 1백32일)으로 분류됐다.
국내업계 관계자들은 과거 선봉지역에 거주했던 실향민들이 선봉지역을 '눈이 쌓이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세고 잦은 곳'으로 전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이 빈번한 폭풍은 선박들의 입출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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