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벌떼공격이 스코틀랜드의 자존심을 꺾고 파죽의 3연승을 기록하며 95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에서 조 수위를 확정지었다.지난 5일 코스타리카를 꺾고 일찍 4강티켓을 획득했던 한국대표팀은 7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예선 A조 최종전에서 유럽식 힘의 축구로 무장한 스코틀랜드의 FC 킬마노크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일방적으로 몰아붙인끝에 황선홍(2골),윤상철, 김판근 등 노장들과 신예 노상래의 소나기골로 5대1로압승했다.
한국은 A조 예선에서 3전승(승점 9)으로 1승1무1패의 코스타리카(승점 4)와함께 준결승에 올라 B조2위팀과 오는 10일 결승진출을 다투게됐다.코스타리카는 앞서 열린 리우 데 자네이루선발과 경기에서 소토 몰리나, 무리요가 1골씩을 넣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승부사' 박종환감독은 이날 하석주 김판근을 제외하곤 1,2차전에서 뛰지않았던 GK 차상광, 원톱 황선홍, 공격형 미드필더에 고정운을 기용하는 등 새로운 선수들로 짜여진 '베스트 11'을 투입했다.
3분께 고정운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박건하 신태용 고정운이 좌우측면을 침투하다 28분께 고정운이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왼쪽 코너 깊숙한 곳에서 올린 볼을 황선홍이 골앞에서 솟아오르며 헤딩 슛, 첫 골을 빼냈다.한국은 42분께 고정운이 얻은 페널티킥을 황선홍이 실축, 추가 득점기회를잃은뒤 45분께 이임생의 반칙으로 킬마노크의 핀들레이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1대1 타이를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의 공세는 후반들어 더욱 강화됐고 무더기 골이 터졌다.고정운 박건하가 상대 수비를 뒤흔들다 후반 12분 김판근의 슛이 GK 바란테스를 맞고나오자 윤상철이 걷어넣어 2대1로 앞선 한국은 14분께 얻은 페널티킥을 김판근이 골로 연결, 3대1로 달아났다.
박종환감독은 이 상황에서도 홍명보 유상철 노상래 등 스타들을 투입,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미드필드를 완전 장악한 한국은 25분 황선홍이 윤상철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두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31분께 신예 스트라이커 노상래가 다시 1골을 추가했다.
스코틀랜드는 FW 솔리스만이 하프라인을 넘었을 뿐 전원 수비에 가담했으나한국의 무차별 공격을 막지못했다.
◇5일째 전적
한 국 5-1 FC 킬마노크
△득점=황선홍(전 28분, 후25분) 윤상철(후12분) 김판근(후14분PK) 노상래(후31분, 이상 한국) 핀들레이(전 45분PK, 스코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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