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는 민자당이 군수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지역이다. 경합을 벌이고 있는군수 예비후보 5명 모두 민자당 공천신청자다. 그러나 유권자 수가 2만6천여명에 불과한데도 이처럼 후보가 난립, 유권자들의 반응은 비교적 냉담한 편이다.후보난립으로 5천~6천표만 얻으면 당선권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있으며 후보들은 문중을 중심으로 선거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군위 부군수를 지낸 홍순홍씨는 가족중심으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딸 경화양(27)이 참모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또 부인과 함께 남양홍씨 문중을 비롯 친인척을 찾아다니며 지면을 넓히고 있다. 홍씨는 1만표만 얻으면 된다며압승을 노리고 있다.영주시장을 역임한 박희삼씨는 고향군수를 해보고 싶다며 지난해12월말 낙향했다. 박씨는 출마예상 후보중 가장 재력이 튼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역시 교사였던 부인과 함께 군위군내 범박씨문중 1천5백여세대를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넓혀나가고 있다.
13.14대 총선에서 낙선한 구문장씨는 지금까지 유지해온 자신의 선거조직을득표에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구씨는 이번 군수선거에서는기필코 승리해 총선에서의 한을 풀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김영만씨는 군위JC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경북지구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JC와깊은 인연을 맺고있다. 김씨는 오래전부터 민선 군수를 꿈꾸고 군위 전역을 샅샅이 누비며 지지기반을 다졌다. 경북도의원이란 점도 십분 활용,의정보고회를열고 경조사 참석으로 얼굴을 알려왔다.
군위문화원장인 김수진씨는 뚜렷한 득표활동이 눈에 띄지 않고있다. 그래서후보등록여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군수 예비후보들은 모두 고향발전을 위해 신명을 바쳐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나 공약은 엇비슷하다.
홍씨는 "이번 군수임기가 3년에 불과해 장기발전계획을 수립,기반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하고 있다. 박씨는 경영치수사업전개, 재정자립도 제고,도및중앙정부와의 협조체제 구축 등을 공약하고있다. 구씨는 군위가 대구 인근에있는 이점을 살려 베드타운을 조성,발전시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씨는 가칭 '군위통상'등 공기업을 설립하고 골프장 건설에 군민이 직접 참여토록해 세수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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