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명8동-청렴. 토박이 이미지부각 주력

입력 1995-06-07 22:57:00

유권자가 7천8백여명에 불과,남구지역 다른 선거구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기초의원선거열기는 어느 곳보다 뜨겁다. 일부 후보자는 상대방 후보 흠집내기에열을 올리는가 하면 유권자를 상대로 얼굴 알리기에도 한창이다.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명8동은 토박이가 대부분이나 최근 빌라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20~30대 유권자가 크게 늘었다. 각 후보들도 이같은 유권자 성향을 감안,선거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초대의원 이실근씨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현재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출마자 중 가장 연장자인 박홍규씨(54.약국경영)는 25년간 지역에 거주한 것과 마을금고 초대이사장,남구방위협의회 부회장등 화려한 경력을 내세우고있다. 박후보는 "깨끗한 인물이란 점을 부각시키겠다"며 "동사무소를 남구보건소 청사로 옮기고 그자리에 어린이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대명8동에 16년간 거주한 이정씨(46.정의양행대표)는 동새마을협의회장,마을금고이사등을 지냈다. 이씨는 "지역민원을 찾아 해결해 주자는 뜻에서 출마를결심했다"며 "노인회관및 어린이놀이터를 확충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20여년간 야당생활을 한 황종길씨(45.민주당 대구시지부 환경국장)는 "42년간 살아온 대명8동주민을 위해 효도하려고 출마했다"며 "젊은 유권자를 집중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황씨는 실제 상업지역인데도 법상 주거지역인 영선시장일대를 상가지역으로 전환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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