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명소로 등장할 대구지방과학관은 어떤 모습일까.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방과학관은 달서구 장기동 장기공원내 1만평의 부지에 지방비 1백억원,국비 222억원등 322억원의 예산을 들여 96년 착공, 98년문을 열 계획이라는 것.
세부예산으로 부지매입비 100억원, 건물및 부대시설 공사비 128억원, 전시물94억원이 투입되며, 내년부터 설계비및 기초건설공사비로 3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전국 각지에는 초중생이 기초과학실험등을 할 수 있는 학생과학관이 있을뿐,대덕의 중앙과학관과 서울의 과학관분소를 제외하고 종합과학관의 기능을 가진곳이 없어 대구과학관은 지방과학관으로는 전국최초가 된다.4천20평의 과학관내에는 지역의 특성산업전시물이 선보일 2천2백평의 '상설전시실',과학기술관련 전시물이들어설 300평의 '특별전시실',어린이및 청소년의 탐구교실과 성인취미교실이 마련될 200평의 '탐구실험실',과학영화상영및 강연등이 벌어질 200평의 '시청각실'등이 들어선다.컴퓨터실,모자과학실,도서실,연구관리실등도 청소년에게는 과학의 꿈을 키워주고 시민들에게는 과학기술의 문화전당으로서 자리매김을 더해줄 공간들이다.아직까지 구체적인 설계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과학관은 공원부지내에위치, 3층이상의 건물을 건축할수 없다는 법규로 인해 지상 2층의 나즈막한 건물이 될 것이라는게 교육청관계자의 설명.
시교육청은 3~4명의 전문가로 '지방과학관설립을 위한 정책연구위원회'를구성, 과학관의 지역특성화및 기능정립 운영방안등의 세부적인 연구를 맡길 계획이다.
1일 경북대에서 정근모과학기술처장관 김연철교육감등 관계자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대구지방과학관 설립관계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설립예산의부족과 전시물의 특성화등을 놓고 활발한 의견이 개진됐다.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예산이 턱없이 부족, 종합과학관으로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며 보완책마련을 요구했다.이건일교수(경북대)는 "이정도 예산으로는 전시물 몇십점정도가 고작이어서지역특성에 맞는 전자 섬유등의 전시물로 한정시킬수 밖에 없다"면서 "컴퓨터통신망과 AV시스템을 설치, 부족한 일반전시물을 보완하는게 바람직하다"고지적했다.
이군현교수(과학기술원)는 "예산사정으로 전자 컴퓨터 정보통신등 첨단과학프로그램에 대한 배려가없다면 기형적인 과학관으로 전락할수 밖에 없다"면서 "법인을 설립해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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