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불교성지이자 법보종찰인 해인총림(방장 혜암스님)이 가야산국립공원에 들어설 해인골프장 건설을 극력 반대, 저지운동을 펴고 있는 가운데전 불교계가 이에 동참하는등 반발이 증폭되고 있다.'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건설저지 해인총림대책위원회'(위원장 해인사주지 지관스님)는 3일 골프장 건설업체인 주식회사 가야개발이 운영하는 백운동국민호텔앞에서 고령군 덕곡면대책위원회,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과 함께 골프장건설 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민족성지 가야산에 골프장 건설은 절대 있을 수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규탄대회에 들어갔다.이날 해인총림 사부대중은 주장이 관철될때까지 물러서지않기로 결의했으며조계종단은 정부 관련부처 7군데로 항의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또 전국 24개교구본사는 서명운동을 결의했고대구지역 5개 교구본사도 해결책마련을 위해연대키로 결정, 6.27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가야산을 파괴하고 민족문화유적지를 말살하는골프장승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관계자들은 '가야산을 파괴하고 민족문화를 말살하는 골프장을 철회하라' '근시안적인 행정을 책임, 경북도는 공개사과하고 피해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불퇴전의 결의로 끝까지 저지하자'는결의를 다졌다.
해인골프장은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백운동국립공원에 들어서지만 바로 가야산해인사의 뒷편이어서 불교성지 파괴가 불가피하며 고령군 덕곡마을 주민들과창녕지역민이 골프장건설로 인한 수질오염, 농약피해를 입게 된다. 건립예정지일대는 신라시대 거찰이던 심원사지와 법수사지가 위치해있으며 팔만대장경도백운리의 가제재를 통해 해인사로 옮겨졌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백운동국립공원의 생태계는 완전히 파괴되고 골프장의 맹독성농약이 아랫마을 주민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보인스님은 상수원(노리저수지) 바로 위에 골프장을 허가한 일은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해인총림은 지난달 25일 산중임회에서 방장 혜암스님 명의로 골프장 건설반대를 결정했으며 전국승가대학인연합(회장 각원)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교계환경단체등과 대책위를 구성했으며 재야환경단체는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했다.한편 가야산골프장건설저지반대투쟁위원회가 문화체육부에 제출한 행정심판은2일 '재심' 판정이 났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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