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구청장-쾌적환경 조성

입력 1995-06-05 08:00:00

-돈안드는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 정부의 약속임에도 서구청장선거는 과열되고 있는것 같은데 실제로 공명선거가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습니까.▲조용목=지역유권자들과 후보자들 모두 조금씩 의식개혁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구청단위행사가 있을때 여당후보들은 사전에 연락을 받게되지만무소속은 모를 경우가 많습니다.행정관청이 하는 행사에는 후보자들이 일체참석하지 못하도록 선거법이 개정되어야 합니다.▲김현모=실제 현장에서는 변화를 크게 느낄수 없습니다. 모 후보는 정당에게 허용된 공천대회를 통해 허용된 범위내의 다과를 제공하기도 해요. 또한단체장은 살림꾼을 뽑는 선거임에도 중앙당이 너무 개입하고 있어요.▲이의상=공직생활은 사실 법을 집행하는 것으로 법존엄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앞의 두후보께서 저를 겨냥하는것 같습니다만 구청주관행사에는일체간적이 없고 허용범위내의 다과를 제공한적도 없습니다. 법에 어긋나는행위는 절대 하지않습니다.

▲서중현=지금까지는 아주 적나라하고 교묘한 금품살포는 없었다고 봅니다.그러나 선거가다가오면 어떻게 될지…그런 구태가 나타나지않았으면 하는것이 바람입니다.

▲김동웅=무소속의 불이익이 심대합니다. 동직원을 앞세워 자원봉사를 종용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후보자들이 자제해야 합니다.-서구의 가장 긴급한 현안을 무엇으로 보고 계십니까.

▲이=소방도로 개설문제입니다. 다른동은 70~80%정도 도로개설율을 보이고있지만 특히 원대·비산동등은 45%수준에 불과합니다. 저가 청장하던 당시인94~95년수준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면 5~6년내로 다 뚫을수 있습니다.▲서=동감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1천6백억원정도의 예산이 필요하게 되는데 집권당의원과 구청장으로는 소요자금확보가 어려울것이고 공격적으로 중앙정부를 밀어붙일수있는 야당시장및 청장이 되었을때가 훨씬 나을것입니다.▲조=소방도로를 포함한 환경개선문제가 가장 시급합니다. 대구시 전체 주거환경개선사업의 64%를 차치할정도로 취약한데도논의만 있지 실천이나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과다한 예산과 시간이 소모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돼야합니다.

▲김현모=적절한 지적들입니다. 덧붙이자면 여기에 저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탁아소설치에 비중을 둘것입니다.

◇이의상후보에게

-당의 요구에 떠밀리다시피해 출마한다고들 합니다. 이같은 유약한 성격때문에 민자당의 입김속에 소신대로 일처리를 못하는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있어요.

▲정년이 5년9개월이 남아있어 망설였어요. 직업공무원으로 선거를 공명하게 치른후 시청에 들어가 근무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역사정이나 자치제의 정신,단체장자질등에 견주어 각계 여론이 제가 나와야한다는 것이었고 마지막에 소명의식을 갖고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구청업무는 생활-주민자치를 실현하는것으로 정치가 개입할 소지가 없으며 소신껏 일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같은 연안 이씨여서 이의익대구시장당시 다소 승진이 빨랐다는 설도 있습니다.

▲호사가들의 말장난입니다. 이시장은 당시 임기가 10개월남짓이었고 그같이 짧은 기간에 뭘 봐줄수 있었겠습니까. 사무관동기들중 청장으로 가장 늦게 갔고 로비형이나 동료를 앞질러가기를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닙니다.◇서중현후보에게

-13대,14대 국회의원출마해 낙선했는데요,당시 득표율이 그다지 높지않았고후보로서 특색이 없다는 여론도 있습니다.

▲인지도면에선 어떤후보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 무특색이 특색일수도있습니다. 서구는 서갑보선등 선거를 치르면서 정략에 따라 주민간 상당한 감정의 골이 생겼고 이를 해결하는데는 무특색이 오히려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이번 선거를 총선출마의 징검다리격으로 삼는것 아닙니까. 선거에 낙선하면내년 총선에 또 나서실겁니까.

▲낙선은 생각하고있지않습니다. 국회의원을 겨냥해 이번선거에 나섰다는것은 논리적으로 맞지않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낙선한 사람이 어떻게 총선에나설수있습니까.

◇ 김현모후보에게

-지난 4년간 대구 유일의 무소속시의원으로 반민자를 지향하면서도 관변단체인 바르게 살기협의회서구의장을 맡고 있고 또 이를 이번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다고하는데요. 또 시의원에당선될 당시 도와준 분들과 사이가 안좋다고하는 얘기가 있기도 한데 이번에 구청장에 당선되면 도와준 분들에 대한 예우문제는 어떻게 할겁니까.

▲바살협은 순수민간봉사단체로 같이 일하다 보니 끈끈한 정이 작용해 개인자격으로 도와주는 사람들이 전체의 20~30%정도 됩니다. 과거 도와준 분들과사이가 안좋다고하는데 외형상일뿐 내면적으로는 그렇지않습니다. 도와준 사람들에 대해서는 평소 정으로 도와주는것이니만큼 반대급부는 전혀 없습니다.-카바레를 운영하고 있다는 설이 있는데요.

▲카바레건물이 제소유인것은 맞지만 저가 아니라 동생이 운영하고 있습니다.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수있습니다만 동생도 그 업을 하지않을 준비를 하는것 같습니다.

◇조용목후보에게

-유수호·정호용·문희갑씨등의 지구당사무국장을 맡아 정치9단이란 표현과더불어 정치적으로 양지만을 택했다는 지적이 있고 행정경험이 전무한것으로아는데요.

▲61년 대구시 초대민선시장비서실장을 4년간 했고 5·16혁명후엔 문서계장을 한적도 있어 행정에 문외한은 아닙니다. 동산상가및 서문시장연합회장직을 맡기도했는데 이일들은 예산에 밝지않으면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또 사무국장이란자리는 정치적으로 왔다갔다할수있는 자리가 못됐니다. 오히려 거물정치인 사이에서 많은 경륜을 쌓았습니다.

◇김동웅후보에게

-당선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주위의 지배적 평가입니다. 다음번 다른쪽으로의 출마를 의도하고 있다는 설도 있는데요.

▲ 떨어진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서구는 새로운 사람이변화를 주도해야 합니다. 별로 안 알려진것은 사실이지만 지지해주는 사람이무수히 많습니다.

-공직생활의 이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않고 있는데요. 좀 분명히 말씀해주시지요.

▲72년 도청9급공무원으로 들어가 산림환경연구소에서 근무했고임업과 주사보(7급)로 물러났습니다. 바른소리를 많이해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정리·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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