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평화동-무주공산 신진인물 3파전

입력 1995-06-05 00:00:00

인구가 가장많은 평화동은 주민들이 그 어느지역보다 이번선거에 관심을 표명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현김천시의회 의장인 유창국씨(78)가 일신상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하자 그동안 사회활동을 전개하며 기회를 노려왔던 지역유지인 김인주(60), 남쌍훈(59),함병문씨(52)등 신진인물 3명이 출마를 선언하고3파전의 각축전을 전개하고있다.

김천시 새마을운동협의회장, 김천시 청소년선도위원등을 역임했던 김씨는 새마을회관신축시 공헌도등 지난 30여년동안 지역을 위해 일한 봉사정신을 앞세워 지지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평화동 통장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자유총연맹평화동지부장직을 맡고있는 남씨는 초대 시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선거를 겨냥하여 그동안 꾸준히 지역민들과 유대결속을 다져왔다.

초대 시의원에 출마했다가 기호추첨시 포기한 함씨는 이번선거를 위해 그동안 전열을 가다듬어 왔으며 출마자중 유일하게 자신만이 토박이임을 강조하고송설동문세력을 규합하며 지지기반확충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 3명은 요즘 조석으로 변하고 있는 후보인기도에 구애받지않고 막판 부동표흡수가 당락을 좌우한다고 생각하고 전략수립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천주교 신자로 교우표에 기대를 걸고 있는 남씨는 출마자 3명중 가장 재력이약한 것을 이용, 지역민들에게 '이번선거에 패하면 망한다'는등 동정에 호소해지역민들로부터 환심을 사고 있다.

김.함등 2명은 동번영회, 단심형제계등에 함께 가입되어 그동안 좋은 관계로형제지간의 우의를 다져왔으나 이번 선거에 같이 출마, 경쟁자 입장에 서있어내심으로는 서먹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출마자2명에 대해 관심을표명하고 있는 지역민들은 두사람이 함께 같은 층의 표를 향해 공략하여 표를 분산시키고 있다며 애석함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이들 출마자 3명은 행사장 모임에서 만나 공정한 플레이를 할 것을 약속했으나 선거일이 박두하자 약속이 깨지고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 구전을 통해확산되고 있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천.강석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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