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역대 최연소 대통령상 수상

입력 1995-06-03 08:00:00

"기라성같은 선배들이 많은데 저에게 장원 자리를 준 것은 앞으로 판소리 발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친언니이자 스승이신 조소녀선생님께 이 영광을 돌리겠습니다"제2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문에서 역대 장원자중 최연소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은 조영자씨(38·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1가 188의 9)는수상의 공을 언니에게 돌렸다.

그는 이날 심청가중 심청이가 인당수로 실려가는 '범피중류'대목을 애절하고구성지게 불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판소리 맥을 이어가는데 조금의 게으름도 피우지 않고 후진양성에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조씨는 "청중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도록 감정주입 연습에 많은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이 고향인 조씨는 5세때 한국무용을 시작하면서 판소리에 뜻을 두기시작, 추계 예술대 무용과에 진학한뒤 친언니이자 판소리 명창인 조소녀선생(54)으로부터 소리를 배우고 대학 졸업후에는 박동진명창과 박초월명창에게서본격적으로 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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