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물부족 모내기 차질, 팔짱낀 당국에 답답

입력 1995-06-03 08:00:00

모내기철을 맞은 요즘 농촌에는 물이 부족해 제때 모내기를 못하고 있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으나 당국에선 올봄에 들어와 비가 오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만하면서 사실상 한해 대책을 중지하고 있어 6월내에 모내기를 다끝낼지 의문시되고 있다.경주시 현곡면의 경우 그동안 여러차례 비가 조금씩 왔음에도 불구하고 5월말현재 50%이상의 논이 바짝말라 있으나 '가목못'에는 40%정도의 물만 채워져 있어 이물만으로는 현곡벌판의 모내기를 끝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그러나 당국에서는 아직까지 형산강물을 끌어 올려 '가목못'을 더 채우려 하지도 않고 관정개발도 하지 않아6월내에 큰 비가 안올 경우 30~40%의 논이 모내기를 포기해야할 처지에 있다.

당국에서는 비가오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만 하고 있다가 벼랑끝에 몰려 한해대책을 수립한다고 수선을 떨게 아니라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지금도 늦었지만더 늦기전에 강물을 끌어 올리고 지하수 관정개발을 하는등 농업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준국(경주시 현곡면 오류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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