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지방선거 달리는 사람들(45·끝)-울릉도의원

입력 1995-06-03 00:00:00

인구 1만1천명에 총유권자 8천1백여명인 초미니 자치단체인 울릉군은 두 개선거구에 7명의 도의원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예비후보들은 울릉관광개발계획·섬일주도로 개통지연 등을 놓고 공과다툼에 들어가 있으며 문중·지연을 매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울릉지역은 특히 현 도의원들이 모두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있다.울릉 제1선거구(울릉읍)=경북도의원인황규열씨가 다시 출마하며 전울릉부군수 박경동씨·울릉임협조합장 이원조씨가 황씨에게 도전장을 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자당에 입당했던 황씨는 이번에 민자당 공천을 받지못했다. 울릉가축병원에서 30년간 공수의 활동을 통해 구축한 농민층과의 유대가 지지기반이다. 황씨는 4년간의 의정활동 경력을 내세우며 재선을 노리고 있다. 민자당공천으로 출마하는 박씨는 울릉부군수·울진부군수 등을 역임한 행정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박씨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지기반 구축에 나서고있다. 이씨는 울릉 임업협동조합장과 농협대의원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지지기반을 자부하고있다.

울릉 제2선거구(서·북면)=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경북도의원 정무웅씨는수협조합장을 지내 어민들의 지원을 바라고 있으며 서면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민자당 공천으로 출마하는 손태익씨는 약종상을 경영하며다진 농민들의 지지가 기반이다. 지난 도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재도전에 나서는 이훈우씨는 북면지역 농민을 중심으로 지지기반 확산에 주력하고있다. 오징어 채낚기어업에 종사하는 하원식씨는 문중과 북면지역 어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조영창·이형우·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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