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차안에서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의사들은 환자를 치료할 때 진료차트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언제 어디서나 정보를주고받을 수 있을 뿐아니라 자료를 입력, 처리할 수있는 휴대용정보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의 등장이 바꾸어 놓을 미래의 모습이다.
노트북컴퓨터를 대체할 PDA가 우리 주변에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96년에는 세계적으로 1천만대의 PDA가 보급되고 98년경에는 일반화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DA는 컴퓨터와 이동통신기기의 통합체이자 최첨단 컴퓨터 기술의 결정체.손바닥 크기에 무게는 1㎏이내로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펜으로 글씨를 쓰듯 입력한다. 무선데이터 전송시스템을 갖춰 전화선없이 텍스트, 화상, 음성,전자메일 등 각종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PDA가 처음 시장에 등장한 것은 지난 93년. 애플컴퓨터사의 '뉴턴',IBM의'사이먼',탠디와 카시오사의 '주머'등 PDA 1세대 제품들은 시장공략에 실패했다.
'언제라도 원하는 상대와 무선통신을 할수 있다'는 기능이 기대수준을 밑돈데다 가격이 비싸고 펜인식기능에 결함이 많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난해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2세대 PDA는 초기에 나타났던 단점들을상당부분 보완, 컴퓨터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토롤라의 '엔보이'는 무선모뎀을 내장해 일반전화와 무선데이터통신망을통한 문자전송을 할 수 있으며 애플과 AT&T도 기존제품들에 새로운 자료입력방법과 응용프로그램,첨단통신기능을 부가했다. 카시오와 탠디사의 제품도 미국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업체들도 PDA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모토롤라와제휴를 맺고 PDA개발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모토롤라는 이미 PDA에 사용되는마이크로프로세서인 '드레곤볼'의 공동개발에 착수, 칩설계를 끝냈으며 내년2·4분기 생산을 목표로 상용제품 생산기술을 개발중에 있다.LG전자도 미 마이크로소프트와 PDA공동개발에 최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LG는 하드웨어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본 운영체제인 윈도우즈및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방침아래 지난달 기술진을 상호파견했다.
책상위에 앉아 움직일 줄 모르는 현재의 컴퓨터를 몰아내고 차세대 컴퓨터의주역을 자처하고 있는 PDA가 국내에서도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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