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철저히 고증된 오페라 의상이 선보이고 있어 화제를 낳는다.오페라는 동시대의 풍습과 시대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상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동안 대구에는 오페라의상 전문 디자이너가 없어 서울에 제작을 의뢰하거나 세계 유명오페라단 공연후 임대, 혹은 수입해 사용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그러나 이 어려움은 86년부터 오페라 의상 디자인에 뛰어든 배영숙씨(41.대구패션스쿨 대표)가 93년 미국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오페라의상 전문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의 아카데미 오브 아트 칼리지로 유학을 떠났던 배씨는 2년동안 무대의상을 연구하고 돌아와 94년 계명오페라단의 '나부코', 대구시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 '루치아', 지난 4월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일 트로바토레'에 이어 5월 영남오페라단의'디 플레더마우스(박쥐)'에서도 의상감독을 맡아 18~19세기 빈의 화려한 의상을 완성도 높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립오페라단의 김완준감독(돈보스꼬예술학교 교수)은 "오페라에서 의상은 극전체의 성공도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며 "배씨의 경우복장사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외국오페라단 공연비디오를 비교해 각종 의상을훌륭히 재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대의상 전시회등을 통해 그 중요성을 알리고 전문가 양성에 주력할 생각"이라는 배씨는 영남대 응용미술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복장학원 원장, 안동대, 영남대강사를 지냈으며 경동전문대에 출강하고 있다.〈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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