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의 최다연패(연패)기록은 뉴욕메츠의 앤소니 영이 가지고 있는24연패다.93년 5월6일부터 줄곳 얻어터지기만 하던 영은 94년 6월27일 드디어 최다연패의 기록을 깨뜨렸다.
메츠팀으로서도 괴로운 일이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고 싶건만 메츠의 투수진은 전멸상태였던 것.
그나마 영이 없으면 경기를 진행할 수 조차 없는 최악의 상태였다.싱커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영은 운도 무척 나쁜 편이었다.영을 약올리기 위해 어떤 짓궂은 야구팬은 '나에게는 하나의 운(운)밖에 없다. 그것은 악운이다'라고 쓴 T셔츠를 입고 나타나기도 했다.아닌게 아니라 영에게는 악운만 겹쳤다.
94년 7월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와의 경기에서는 메츠가 3대1로 이기고있었다.
그런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5회가 시작되기 직전 노게임이 선언되고말았던 것이다.
7월7일에는 전국 네트워크로 텔레비전 중계가 실시되는 가운데 샌디애고 파드레스와의 경기가 벌어졌다.
이 경기에서 영은 무사사구에 7개의 탈삼진, 3안타1실점의 보기드문 호투를했지만 타선불발로 1대0으로 눈물겨운 패배를 당했다.
국민학교에 다니는 딸은 "친구들이 자꾸 놀린다"는 이유로 학교에 가기를 싫어했으며 부인도 이웃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받고 있었다.
오래된 차(차)가 자주 고장이 나 부인이 새차를 구입했더니 이웃사람들이 "남편이 곧 실직자가 될텐데 새차를 사다니 배짱도 좋다"고 놀리기까지 했다는것.
그러나 메츠팀에서는 영을 내쫓지 않았다.
영의 나이 27세로 장래성이 있을뿐만 아니라 팀내에서는 가장 성실하고 모범적이기 때문이었다.
연패기록보다는 인간성과 잠재력을 더높이 평가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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