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해태에 5대1 승리...패배설욕

입력 1995-06-01 00:00:00

삼성라이온즈가 5월 마지막날 홈구장 경기를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하며 한달성적에 대한 포상금(인센티브제)도 자그마치 2천만원이나 배당받았다.삼성은 31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올시즌 5차전에서 특급 방위병 최한경을 내세워 해태를 5대1로 잠재웠다.차세대 거포로 주목받는 방위병 내야수 김한수는 대타로 나서 승리를 굳히는 홈런포를 가동, 소집해제 후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이로써 삼성은 대해태전에서 3승2패로 앞서며 19승2무19패를 기록, 승률 5할에 다시 복귀했다.

이날도 대구구장에는 1만3천명의 관중이 입장,만원사례를 빚으며 홈구장 축제를 즐겼다.

군복무중인 최한경에겐 역시 선발이 적격이었다.

최는 시속 137km의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로 8회1사까지 상대타선을 산발6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째(3패)를 가뿐히 챙겼다.

1회말 삼성은 활화산같은 중고신인 신동주의 중월2루타와 이동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해태 김정수와 최한경이 맞붙은 긴장감 넘치는 1점차승부는 7회초까지 이어졌다.

삼성은 그러나 7회말 대타로 나선 김한수가 좌중월 1점홈런(시즌1호)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 이어 김태균의 중전안타와 도루, 김재걸 동봉철의 연속2루타, 상대실책에 편승,3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밖에 잠실에서는 LG가 고졸 신인 조현의 3점홈런을 발판으로 라이벌 OB를7대4로 제압했다.

한화는 전주에서 쌍방울을 5대4로, 롯데는 홈부산에서 태평양을 8대1로각각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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