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후보:△최수환 (민자당)△박기환 (민주당)△이동대 (무소속)△이석태 ( " )△배용재 ( " )질문자:△일시:5월30일 △장소:매일신문 동부본부회의실 △질문자:도기현 본사동부본부장. 김성규 " , 정치1부차장, 최윤채 " 사회부기자 △정리:박정출 "-(최수환후보에게) 이번 민자당 포항시후보 공천과정이 시끄러웠습니다. 일부에서는 허화평의원과 민주계 실세가 강력히 밀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경선이 무산된 배경은.
▲저는 경선을 하는줄 알고 도지부에 후보등록을 했습니다. 그후 자세한 사정은 알지 못하며 경선을 포기한 분들이 "개인 사정으로 경선에 불참하게 됐다.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는 말을 했을 뿐입니다. 허의원과 사전교감은 없었으며 저는 막판까지 허의원과 이상득의원을 똑같이 만났습니다.-현재 포항의 반민자 정서를 들어 여당이 불리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저는 반민자 정서를 확인치 못했습니다. 지역출신 국회의원 두분이 열심히활동했고 정부도 많은 사업을 계획해놓고 있습니다.
-박기환후보는 13대 14대 총선에서 낙선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출마도 내년 총선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말이 있는데.
▲터무니없는 말입니다. 불과 1년 사이에 큰 선거를 두번 치르는 것 자체가무리인데다 이번 선거에서 낙선하면 자성하면서 후진양성에 힘쓰겠습니다.-포항지역 국회의원 2명이 모두 여당입니다. 그래서 야당인 박후보가 당선되면 시정이 혼선을 빚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여당이어서 시장도 여당이어야 한다는 말은 논리에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야로 갈리는 것이 황금구도라고 봅니다.
-이동대후보는 탈당회견장 돈봉투사건으로 결국에는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출마는 기정사실입니다. 결코 중도포기는 않을 것입니다.-이동대후보는 5명의 출마자중 재산이 가장 많은데 전체 규모와 재산증식 과정에 문제는 없습니까.
▲사업체가 한곳 있고 건물이 하나 있는데 2억원 남짓 투자한 건물이 현재는20억원 정도로 늘었습니다. 증식과정에 문제는 없고 등록재산은 38억원 정도입니다.
-배용재후보는 나이가 40대로 후보중 가장 젊습니다. 항간에서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출마했다는데.
▲40대가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0대이상 세대는 경제발전을 이룩했지만 물질만능의 정신적 찌꺼기를 남겼습니다. 저는 40대가 이같은찌꺼기를 청소해야할 세대라고 보며 특히 포항에서는 20~40대가 전체시민의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름을 알리기 위해 출마했다는데 대해서는 답변할가치를 느끼지 못합니다.
-배후보는 지난88년 '포항정신'창조를 외치며 지역사회연구소를 설립했는데어떤게 포항정신입니까.
▲지역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습니다. 포항도 지리적.산업구조적 특성이 있어야 하는데 찾아보기 힘듭니다. 포항을 지켜나갈 생활양식 의식구조등을 포항정신이라 정의하겠습니다.
-이석태후보께 묻겠습니다. 포항시장은 광역의 도시행정.시정을 다루는 자리입니다. 축협조합장출신으로서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축산업이 거대한 시정의 일부분에 그친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축협의 재정규모가 적지않고 한분야의 리더가 전체의 리더가 될수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봅니다.
-이석태후보는 포항시내보다 통합전의 영일군지역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인상입니다.
▲직업이 농업이고 축협장을 맡다보니 그런말을 많이 듣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농민운동.시민운동을 했습니다. 흔히 민중이라 불렀던 노동자 농민 소상인이 전체 시민의 80%정도입니다. 따라서 저는 도-농간, 과밀-과소지역간 조화에역점을 두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최후보는 아남그룹 상임고문을 역임한 인연으로 아남의 유봉산업 인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설이 있는데.
▲저는 우리 지역에 유수의 재벌기업이 투자를 해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아남의 유봉산업 인수는 두 회사간 의견일치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저는 전혀 개입한바 없습니다.-배후보는 평소 가까이 지내는 허화평의원으로부터 시의원쪽으로의 진출을권유받았다던데.
▲허선배는 자기대로의 지역사랑법이 있을 것이고 이같은 생각에서 저에게그런(시의원 출마) 제의를 한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저는 저대로의 포항사랑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선배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습니다.
-포항의 공해실태가 심각합니다. 오염정도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으며 환경관련 복안은 있습니까. 박후보, 답변해주시지요.
▲공해문제를 시민들이 자연스레 거론할만큼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민의식이 높아진 탓이지 포항이 서울등 대도시에 비해 더 심한 정도는아닙니다. 지금부터 공해부분에 대해 사회적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업의 위축을 초래할 정도로까지 공해방지기금을 부담케 해서는 안됩니다.-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교통난 해결이 어디서나 등장합니다. 이석태후보는 포항의 교통난 해결 복안을 갖고 있습니까.
▲어떤 사람이 시장이 되더라도 교통문제는 단숨에 해결할수 없다고 봅니다.저는 도심외곽 도로개설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흥해 연일 오천 동해등 부도심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개설하는게 우선입니다. 또 화물차가 시가지로 진입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외곽통과가 절대적으로 요청됩니다.
-이동대후보는 필리핀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사회사업도 해온것으로 알고 있는데 필리핀과는 어떤 인연이 있습니까.
▲저 자신이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탓에 소외된 곳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포항시 장애자 심장병환자를 돌봐왔습니다. 필리핀에는 교회선교사업 관계로 자주 다니면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곳의 불우한 사람들에게 약간씩의도움을 주다보니 이것을 필리핀 정부가 알게됐고 학위까지 받게 됐습니다.-이동대후보는 교회장로로 교회조직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해 종교갈등을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같은 교인들의 후원이 전혀 없다면 거짓이지만 특정 종교에 치우친 일은없습니다. 교회조직을 선거운동에 동원한다는 것은 상식밖의 일입니다.-포항시의 부채규모를 아십니까. (이동대후보에게)
▲6백억~8백억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포항의 발전은 포철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만 시민들은 포철의 지역협력사업에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항과 포철간 관계정립 복안이 있습니까 . (최후보에게)
▲포항과 포철은 영원한 동반자로 봅니다. 둘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한덩어리입니다. 시장에 당선되면 양자간 동질성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포항은 지형상 가뭄에 약합니다. 배후보는 포항시의 식수난 해결 방안을 연구해본 적이 있습니까.
▲가장 시급한 것이 '중수도' 개념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포항의 식수원은매우 오염됐습니다.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상옥.진천지를 개발하는 한편 임하댐수 사용법도 효율극대화 방안으로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이석태후보는 가형인이석수씨(전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와 사전 후보조정을했다는 말이 들리는데 해명을 해 주시지요.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 형과는 나이 차이가 많아 아버지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초 주위에서 저에 대한 출마권유가 많아 형에게 의논을 드리니 저를격려까지 해줬습니다. 형제간 동반출마설은 주위에서 무심코 한 말이 부풀려진때문입니다.
-(이석태후보에게) 지자제 후유증으로 예상되는 것 중의 하나가 지역간 이기주의 입니다. 형산강 살리기운동도 포항-경주간 맞물리는 문제인데 어떻게 풀어가겠습니까.
▲장기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양 시.시민간 대대적인 시각교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행정구역간 맞물리는 문제는 중앙정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생활오수는 충분히 정화해야 하고 축산폐수등은 자원으로 재활용할수있도록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각자의 장점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지요.
▲(최수환) 과거 4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경력, 특히 예결위원의 경험은예산의 적정집행, 우선순위, 사후감사등의 면에서 남다른 강점이 있다고 자신합니다. 또 서울올림픽 특별위원으로 활동해 시설안전점검분야에도 특별한 관심이 있습니다.
▲(박기환) 정치나 행정은 다양한 집단의 이해관계를 조화롭게 조정하는 것이 생명입니다. 저는 지나온 제 삶의 역정이 각 집단의 욕구를 공정하게 조정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석태) 저는 사회운동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이른바 재야인사로 분류돼고충도 겪었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1천억원 규모의 축협살림을 맡아왔다는 것도 강점중의 하나로 꼽고 싶습니다.
▲(배용재) 시민을 위한 사회건설을 위해서는 지자제가 바르게 뿌리내려야한다는 투철한 사명감과 남다른 애향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게는 여러 시민들의 생각을 모아 포항발전을 이룩할 강한 자신감이 있습니다.▲(이동대) 과거 20여년간 여당에 몸담고 있다가 무소속으로 뛰쳐나온 것은특정 정당의 의사보다는 전체 민의를 결집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약속은 철저히지키고 열심히 일하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저의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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