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표밭점검 (18)-밀양시, '개혁'공약만발

입력 1995-05-31 08:00:00

밀양시.군 기초의원은 통합으로 현재 18명. 이번 선거에는 돈안쓰는 선거에다 의원유급제설이 나돌면서 자천타천에 의해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가 30여명이나 된다. 현의원 18명중 조영덕의장 박철호 김문섭 이인희 윤주혁의원등은후진양성을 내세워 출마를 포기했다.이에따라 현의원 13명은 재출마를 선언하고 의정보고서를 제작, 4년간의 활동을 홍보하면서 지역기반을 다지고있으며 현의원과 초대낙선자 신인들이 도전장을 내 한바탕 불꽃튀는 열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내일동의 경우 조영덕의장의 출마포기에 따라 초대선거에 낙선한 박원복씨(61.전 밀양 요식업조합장)와 JC회원등 젊은 층을 겨냥한 손인규씨(45.전 밀양JC회장)가 출사표를 던졌다.

삼문동에는 인구비례로 나란히 당선되었던 장익근의원(54)과 손광억의원(58)이 2인에서 1인 선거구로 바뀌는 바람에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두사람은밀양중학 선.후배사이다. 내이동은 김상철현의원이 도전자가 없어 무투표당선이 예상된다.

교동의 경우는 초대선거때 무투표 당선자인 강판석현의원(55)에 신인 김영헌씨(54.현대주유소대표)가 도전했다.

용활동은 황인구현의원(46)이 4년간의 왕성한 의정활동과 탄탄한 지역관리로무혈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가곡동은 윤주혁현의원(62)의 불출마로 재도전한 조진태씨(56.태성슈퍼 대표)와 신인 배상철씨(46.밀양 내화대표)가 젊은층을 겨냥하고 세몰이에 나서주목을 받고있다.

하남읍에도 박철호현의원이 불출마로 돌아서자 초대선거때 차점 낙선자인 김광호씨(52.하남 JC 특우회장)가 지난 선거의 경험을 살려 표밭을 가꾸며 설욕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향토사학자인

손정태씨(48.밀양정통집장대표)가 출마하여 양인의 한판 뚝심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삼랑진읍은 최승동 현의원(54)과 초대선거때 뜻을 가졌던 박두규씨(46.삼랑진 라이온스회장)가 4년간 표갈이에 몰두해왔고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또 전삼랑진읍장을 지낸 박종근씨(56)가 도전장을 내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다.

산외면은 백태인 현의원(59)이군의회의장을 역임하고 대내외적으로 폭넓은활동을 해와 지역민들의 신임을 받아왔다. 이에 손완현씨(50.농업)가 출마를선언하고 나섰다.

얼음골이 자랑인 산내면은 김문섭현의원(56)이 출마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박두완(50.동강중학 서무과장)씨와손영기씨(54.산내 별정우체국장)가 4년간 표밭을 일궈 치열한 격돌이 예상되며 상동면은 손정수 현의원(49)과 박철환씨(50.상동금산우체국장)의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부북면은 박수경 현부의장(56)에게 손동식씨(58.전농지개량조합전무)가 도전장을 내 치열한 선거전이 될 양상이고 밀성박씨와 밀성손씨의 문중대결로도 볼수 있다.

상남면은 이기명현의원(52)에게 장태철씨(52.영남건설 대표)가 강력하게 도전, 대의원때부터 이씨의 아성으로 여겨왔던 터에 장씨의 도전을 받고 이씨측은 놀라운 표정들이다.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초동면에는 박현기현의원(58)과 조한석씨(46.초동청년회장)의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무안면은 김갑현의원(47)에게 전무안면장 출신인 이헌학씨(60)가 도전했다.내진리에 벽진이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어 문중표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청도면은 이인희 현의원의 불출마선언으로 김재희씨(43)의 단독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단장면은 석용백현의원(62)에게 강양길씨(49.밀양시 재향군인회 사무국장)가 젊은 층과 재향군인회 다수의 힘을 얻어강력하게 도전을 하고 있어한판대결이 될 전망이다.

한편 후보자들의 학연 지연 문중등 뿌리찾기로 인해 선거분위기가 과열될 우려가 있는 가운데 시민들간에는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의원들에게 '유급제가 무슨 소리냐'등 볼멘소리와 찬반양론이 대두되고 있다. 〈김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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