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서환특파원]최근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북한군의도발을 빌미로 한국정부가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기위해 과잉반응을 하는 바람에 일어나고 있다고 29일자 미국의 워싱턴타임스지가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국방부 정보소식통등을 인용, "지난 4월이후 북한군이 휴전선일대에서 도발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흔히 있었던 일로 '비상상황'이라고볼 필요가 없는데도 오히려 한국군부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최근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군 지도자들에게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뜻의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럭 사령관은 북핵과 관련, 북.미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지금 DMZ일부지역에서의 총격전이 벌어지면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전면전으로 비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한국군에 전달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신문은 한국정부가 이같이 북한군의 도발에 과잉반응을 하는 것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권 민자당과 김영삼대통령의 인기가 크게 하락, 패배가 확실해지자 이의 만회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그 예로 지난 92년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김영삼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뒤져 패배가 확실시 되었다면 한국특수군에 북한군의 복장을 입혀 DMZ에서 도발을 하려했었다고 정보소식통을 인용,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게리 럭 주한 미군사령관, 존 카시빌리 미합참의장 그리고 짐콜스주한미군사령부 대변인등의 말을 인용 "북한군의 도발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고 그들은 최근 모내기등으로 바쁘며 오히려 휴전선은 조용하다"고 강조하고"오히려 한국의 언론보도가 긴장을 더욱 고조시킨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최근 이 정보당국이 평양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는 북한이 남북대화를 재개할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