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9일 한국통신이 수선유지비등 2백26억원을 직원포상금으로 부당전용하고 노조와의 단체협약시 무노동 전임노조원을 과다 인정한후 이들에게 임금및 수당 21억원을 지급하는등 1천3백여억 규모의 예산낭비사례를 적발했다.감사원은 또 한국통신이 국가안보에 직결되고 국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공익사업을 수행하는 정부투자기관임에도 조백제사장이 최고 경영자로서의 능력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내용을 정보통신장관에게 통보했다.감사원은 한국통신이 지난해 10월 노사협력증진을 위해 임금등에 관한 특별단체협약을 체결한후 11월 이사회 의결도 없이 수선유지비등을 포상금으로 부당전용해 6만여 직원에게 1인당 37만원씩 지급, 2백26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또 시외및 국제전화 수요증가에 대비, 통신망을 유럽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광전송장치를 규격에 맞지 않는 북미식으로 잘못 설치, 51억원을 낭비했으며 지난해 퇴직급여충당금 3천5백여억원중 상당액을 퇴직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법인세 7백97억원을 불필요하게 부담하는등 방만한 경영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