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시대를 맞아 청소년을 위한 비판적 미디어교육이 필요하고 민간단체의 규제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영상문화시대, 청소년지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지난 26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강당에서 열린 대구YMCA 청소년문제연구소 심포지엄에서 서울Y박태범 간사는 "멀티미디어 VOD 케이블TV로 대변되는 뉴미디어시대에도 과거와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의 영상소비형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비디오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 청소년유해물로 지적됐던 것처럼 최근 등장하고 있는 뉴미디어 소프트웨어는 일부 학습교재를 제외하면 외국에서 수입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것이대부분이며 청소년들은 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것이다.
박 간사는 "다매체 다채널시대의 개막과 함께 더욱 확대될 개방체계속에서는국가의 정책으로 외국문화의 수용가부를 결정짓는 일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므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민간단체의 공공적 규제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간사는 또 "뉴미디어시대에는 과거와 달리 무엇을 보지 말라고 금지하는대신 좋은 영상물들을 제시하고 그것을 보도록 권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청소년들이 뉴미디어 세계에서 정보의 확대와 문화적 다양성을 자유롭게 즐기고건설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문화교육프로그램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교육은 "청소년들이 멀티미디어시대를 주체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일은 바로 영상문화에 대한 선별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일이며 좋은영상물들을 선별할 줄 아는 가장 쉬운 교육형태"라고 박 간사는 강조했다.박 간사는 "미디어의 무비판적 수용에서 벗어나 창조의 영역으로 전환하기위해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비디오나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로제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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