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소식-지방선거 사회교란 호기로

입력 1995-05-3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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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오는 6월의 4대지방선거를 겨냥, 한국민들의 '선거투쟁'을 극렬히 선동하는 한편 이를 한국사회교란의 '호기'로 활용하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북한은 대남흑색선전방송인 '민민전방송'을 통해 지금까지 내보내던 '오늘의연단'프로를 중단하고 한국민들의 '선거투쟁'을 부추기기 위해 대신 '지자제선거투쟁으로 민주의 지평을 열자'는 제목의 '집중방송'을 편성, 방송할 계획임을 밝혔다.

'민민전방송'은 최근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와 파쇼간의 일대 격돌"이라고주장하면서 "민주 애국세력의 총단결로 선거투쟁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일어선 각계각층과 함께 하고자 집중방송을 설정했다"고 강조했다.4대 지방선거와 관련해 북한은 이미 지난 4월부터 한국민들에 대해 선동의 '포문'을 열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한국내 지하당으로 위장·선전하고 있는 '민민전'명의로'호소문'과 2백80개에 달하는 '투쟁구호'를 발표했다.

북한은 이 '호소문'에서 "선거투쟁의 승리는 민중의 힘을 발동하는 장외투쟁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反민자당 투쟁 △야권과 재야세력들의 연합전선 구축△정치투쟁과의 연결 등을 촉구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지방선거를 한국민들의 반정부 투쟁으로 확산시켜 나가려는 선동공세도 크게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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