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은 궁극적으로 TV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매체가 될것입니다.그 시기는 불과 몇년후가 될것 같습니다"27일 '나우누리 이용자 간담회'참석차 대구를 찾은 컴퓨터통신업체 나우콤의 강창훈사장(39)은 오는 10월부터 동화상및 각종 DB를 PC가 아닌 TV로 수신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혀 또다시 컴퓨터통신계의 태풍을 예고했다.
이 서비스를 '주문형(온 디맨드)나우콤'으로 명명했다는 강사장은 현재 글자위주의 서비스에서 TV와 한국통신의 VDT회선을 통해 동화상중심의 서비스로 변모시켜 누구나 쉽게 정보를 검색가능토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올해말쯤 개시될 무선호출기의 문자서비스에 컴퓨터통신을 접목, 무선호출기로도 나우누리서비스를 검색할수 있는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나우콤은 지난해 4월 창립과 함께 국내최초로 1만4천4백bps의 고속서비스를실시하고, 인터네트 머드게임 멀티미디어정보등을 도입해 침체기의 컴퓨터통신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강사장은 현재 나우누리 가입자수를 13만명이라고 밝히고, 내년쯤에는 하이텔과 천리안등 경쟁업체에 비해 서비스의 질적인 측면에서나 가입자수등에도 우위를 확보할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나우누리의 대구경북지역회선을 16노드에서 6월말쯤 48노드로 늘리겠으며, 곧 대구의 지역정보통신망과 나우누리의 전국망을 연동시키는 사업도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지역은 전체 가입자수의 4%인 5천여명에 불과하다는 강사장은 컴퓨터통신가입자의 70%정도가 서울 경기지역에 몰려있다며 "중앙과 지역의 정보화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