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후보가 지적한 10대 현안

입력 1995-05-29 23:03:00

대구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5명의 후보들은 경제의 활성화와 회생을 대구가 안고 있는 최대의 현안으로 진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본사가 28일 5명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면질의를 통해 밝혀졌다.5명의 후보자가 경제회생 다음으로 진단한 현안은 지하철공사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교통문제를 들었다. 그리고 물대책등 환경문제와 행정서비스의개선을 그다음 중요한 현안으로 들었다.하지만 우선순위 선정등 총론 면에서 각 후보 진영에서 공통적으로 진단하고있는 반면 각론부분에서는 각기 다른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조해녕후보(민자당)

조후보측은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정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세부적으로는 경북과 서북경남의 중추관리도시 기능구축과 성서,구지-구미간 산업벨트 조성, 해양지향성 도시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조후보는 10부제 활용과 버스전용차선제등을 교통시설건설 이외의 교통문제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산업,생활오염물질 방지강화와 환경오염 경감등 환경대책 그리고 시민단체의 환경감시 지원도 들어있다. 또 관심을 끌고 있는 도시시설 안전도검사정례화와 매설물 지도 조기작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행정체계개선 기업형서비스행정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민원고충처리위원회를 신설, 대민서비스를 강화하고 치안사각지대 해소와 치안전담부서를 신설,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신진욱후보(민주당)

신후보는 시정방향을 시전체의 균형발전과 지역단위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을 최우선과제로 삼았다. 그 다음이 대구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구조개선측면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전자, 기기설비,생명공학등)유치에 전력을 투구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전환책을 제시했고 중소기업의 활로마련을 위해 자금판로 창업 입지를 지원하고 환경보존을 위해서는 대형건물 청정연료 사용의무화와 자동차배기가스 허용기준을강화하고 신속한 쓰레기수거와 재활용방안을제시했다. 대구시산하 공기업의 여성인력 의무고용을 증대하고 시행정에 여성위원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여성정책도 제시했다.

이의익후보(자민련)

이후보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무원칙한 도시구조와 행정구역개편을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교통문제와 관련, 육상교통의 대개혁과 교통체계의 과학화 그리고 간선도로와 순환선 고가도로의 조기개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후보는지하철공사를 대구시산하 공사가 아닌 정부산하 공사화로추진, 시와 시민의부담을 경감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유통시설현대화와 동,서부지역 농수축산물유통단지를 개설, 장바구니물가를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공개, 참여행정을위한 '시민위원회'를 설치해 행정서비스 질을 개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방기업체의 지역대학출신자 일정비율 의무고용화로 지역대학의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범도시화도 추진할 계획이다.문희갑후보(무소속)

문후보는 경제회생을 위해 21세기성장주도산업을 육성하고 중추관리기능을강화하는 동시에 서민경제보호를 시정 최우선과제로 제시했다. 또 도심의 다핵화와 상업기능의 부도심이전과 함께 교통영향평가제의 실질적 개선으로 교통난을 완화시킬 계획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시설확대와 세제 특혜를 부여하는 방안도 제시. 대학,기업간 산학협동체제 구축과 공존체제를 형성, 인재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대학 졸업자의 취업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봉사행정을 강화, 직소민원실을 운영하고 공무원 급료인상과 행정서비스 개선을 동시추진. 탁아소 지원확대와 실버타운, 노인병원을 장려, 여성·노인복지를 개선할계획. 또 섬유중심의 중소기업 대북위탁가공교역방안도 모색한다는 청사진도제시했다.

이해봉후보(무소속)

이후보는 경제회생 방안으로 고부가가치산업 위주로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섬유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청사진을제시했다. 이를위해 산업도로건설과국내최대 물류기지건설 등의 방안도 추진할 계획. 중추관리기능 보강과 해양지향성구조 구축, 국제무역센터건립과 정보중심지화, 대구국제공항 기능강화등 4가지 기능을 보완할 방침. 편입지까지 지하철노선을 연장하고 간선도로망을 확충, 시직영주차장을 건설하는 동시에 부도심을 적극개발, 교통 산업 문화의 도심집중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중산층과 서민위주로 행정서비스의 기본틀도 전환할 방침이다. 대구권 종합환경관리공단을 설립하고 사회단체의 환경감시 활동을 지원한다. 시립탁아소 운영으로 맞벌이부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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