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지방선거 달리는 사람들(43)-청도 도의원

입력 1995-05-26 22:16:00

2명의 광역의원을 선출하는 이곳은 현역의원 두명이 선거구를 서로 바꾸어출마해 눈길. 이런 상황에서 제 1 선거구는 이철우의원(56)의 단독 출마가 유력시되는 곳이며, 제 2 선거구는 황윤성의원(54)에 읍장 출신 이종백씨(61)와청도군 감조합장 최기근씨(54)가 도전하는 형국. 따라서 청도군의 광역의원 선거분위기는 대체로 조용한 편이다.◇제 1 선거구(청도읍운문·금천·매전면)=보선을 통해 경북도의원 배지를달았던 이철우씨(민자당 공천)의 단독출마 지역. 아직 다른 출마예상자가 나타나지않아 무투표 당선이 점쳐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씨는 '돌출 상황'에 대비해 경주이씨 종친회, 동갑계, 동창회 등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제 2 선거구(화양읍각남·풍각·각북·이서면)=민자당 공천 경선에서 황의원은 이전읍장과 맞대결을 벌여 대의원 53명중 35표를 획득. 황의원은 청도군 민주산악회장(1천7백명), 불교신도회장(신도 5백명),청도중 동창회장,바르게살기운동 회장 등의 각종 단체 직함과 꾸준한 장학사업을 득표전략에 활용.여기에 부인이 적십자청도봉사단장을 비롯한 여성단체에 깊이 관여하는 활동력과 사회활동폭이 넓은 동생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전읍장은 청도군내서만 35년간 공직생활을 한 폭넓은 기반과 계모임,동창회,유도회 등 각종 연고를 동원하고 있어 황의원과의 한판 대결이 볼만하다고.최조합장은 일찍이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감조합 회원과 문중을 기반으로 저변계층을 파고들고 있다.

제 2 선거구의 서경규의원(64)이 제 1 선거구에서 민자당 공천으로 출마하면서 1 선거구의 이태근의원은 한때 단체장쪽으로 생각을 돌리다 아예 불출마로낙착. 이후 서의원의 출마지역은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며, 2선거구에는 3명이각축을 벌이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