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대구시지부 선대위 발족

입력 1995-05-26 22:23:00

민자당대구시지부는 25일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정호용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어디까지나 후보가 중심이 돼야하고 모든 것을 후보가결정하는 실질적인 선거대책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말해 선거기간까지 당운영을 조해녕시장후보 중심으로 할 것임을 밝혔다.정위원장은 이어 "조후보는 대구에 있는 모든 민자당력을 후보가 자유롭게재량껏 활용하고 선거에 도움되는 대구시지부의 자원과 자산을 활용, 조정·통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부연.

강재섭본부장은 자신이 중책을 맡은 이유와 관련, "시장 자격이 있는 인물이우리당의 후보가 됐고 당원으로 당이 어려울 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용병이 아닌 의용군으로 '대구의 방황'을 끝나게 해야 한다는 심정"이라고설명. 강본부장은 선거본부의 활동방침에 대해 "상황을 주도하며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고 계파와 위치를 막론, 화합된 선거를 치르며 중앙당의 입김을 가급적 배제한 상태에서 자치시대에 맞는 자치선거를 치르겠다"고 기염. 그는 또 "대구사람의 체질에 맞게 자질구레하지 않고 통 크게 선거전에 임할 것"이라고약속.

조후보는 인사말에서 "표면적으로는 민자당정부 아래 시장을 역임했으므로공천을 받는다면 민자당후보 밖에 없었다"며 중책을 맡은 이유를 설명하고 "아버지가 돈을 못 번다고 집을 뛰쳐 나가는 것이 옳으냐, 아니면 집안을 일으켜세우는 것이 옳으냐"고 타후보와의 차별성를 강조. 그는 이어 자신의 선거대책본부를 단순한 선거기구의 성격을 넘어 '새로운 대구시대를 준비하는 범시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선언.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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