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종천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북한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이성록위원장 일행이 26일 도쿄에서 연립3당 대표들과 회담을 갖고 국교정상화 교섭문제등을 논의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이위원장 일행은 25일 오후 교토(경도)에서 도쿄에 도착, 이날 아침 자민당의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부총리겸 외상과 사회당 구보 와타루(구보긍)서기장, 신당선구의 하토야마 유키오(구산유기부)대표간사등 지난3월 평양을 방문했던 연립3당 대표들과 조찬회담을 가졌다. 일본 연립3당 방북단이 북한 노동당과 국교정상화 교섭재개에 합의하고 돌아온 후 북한측 대표와 회담을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담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3월 합의한 국교정상화 교섭을 적극 추진, 조기 관계정상화에 노력키로 하는 한편, 식량난해소를 위한 북한측의 쌀원조 요청에 대한 구체적 의견교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이위원장 일행이 요청하고 있는 쌀 수출문제와 관련, 이를 허용할 경우 한국측의 강한 반발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