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력일간지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가 지난24일부터 자금난으로 신문발행을 중단, 장기휴간에 들어갔다.지난 1990년 고르비시절 개혁의 물결을 타고 독립지로서 창간된 이래, 이 신문은 대부분 구독자층이엘리트등으로 알려져왔으나 결국 재정난으로 문을 닫고 만 것.
비탈리 트레차코프 편집인은 "신문이 재발행되려면 약1천만달러(80억원)가필요하다"며 "구독자등 투자가들을 모아 오는 9월1일까진 다시 문을 열게되길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고르 자하로프 전부편집인등 일부 외부인들은 "트레차코프는 유능한 저널리스트일뿐, 타협을 모르고 신문운영엔 관심을 두지않은것이 오늘에 이르게 한 결과"라고 평하고 있다.
그것은 한때 이 신문이 초창기 8면발행때 구독자 24만명이상을 보유했지만현재는 4면발행 5만6천명 구독자수로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신문이 표방하는 자세와 성향이 일반구독자들로부터 거리감을 두게됨에 따라구독률은 떨어지고 이에 자연히 광고의뢰도 없어진 것.
특히 러 최대은행인 모스트은행 구진스키의장이 발행하는 세고드냐지(16면발행)로 지난 92년 기자들이 대거 빠져나간것도 이 신문에 큰 부담이 되어왔다.또 일반기자들의 봉급이 40달러라는 최저월급인데다 취재의 경우도 교통비등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서 네자비시마야지는 실상 어려운 지경에 처해져 있었다.
트레차코프 편집인은 "투자가들에게 30%주식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벌써 상당한 호응을 받고있다"고 언급, "신문의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재정적 도움을 받아 다시 신문을 제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네자비시마야와 쌍벽을 이루는 이즈베스리야지는 반대로 승승장구의 입장에 있으며, 광고는 넘치고 직원및 기자봉급도 약3백달러정도라고 전해져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트레차코프의 생각이나 계획과는 달리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가 일시적 휴간이 아닌 영구폐간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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