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농산물직판장 경영난, 특작목.소비자호응 적어 적자

입력 1995-05-26 00:00:00

농협이 경제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농산물직판장과 군이 도.농간의농수산물 직거래를 추진하기위해 도시백화점에 설치한 직판장이 지역특작목부족과 소비자들의 호응이 적어 대부분 경영난에 직면, 운영방법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영덕농협은 지난93년4월 1억5천만원을 들여 영덕읍 상곡리에 농산물직판장을설치했으나 피서객 이동이 많은 여름성수기를 제외하곤 고작 하루평균 10여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는데 그쳐 투자비에 대한 금리등을 따져 월2백여만원가량의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

또 남정농협의 남정리 농산물직판장도 50평가량의 매장에 농산물을 비롯, 장의제품등을 팔고 있으나 수지가 맞지않아 최근엔 생활용품매장까지 마련했음에도 월3백여만원의 매출에 그쳐 인건비조차 건지기 힘들정도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와함께 군이 지난해8월말 5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서울 롯데월드내에 설치한 영덕군 농수산물 상설직판장도 월1천5백여만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으나 인건비지출을 감안할때 매월 2백여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이처럼 농산물직판장 운영실적이 저조한데도 영덕군 농민후계자연합회가 지난1월말 군의 지원으로 영해면 연평리 7번국도변에 30평가량의 직판장을 새로 설치하고 나서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직판장의 수익성에 대한 타당성검토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농협및 군관계자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직판사업거점확보때문에 폐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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