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라이온즈-입문2년 포스 임채영-김성현·박선일 그늘벗고"제몫"

입력 1995-05-26 00:00:00

"컨디션이 좋지 않은 고참들 대신 후보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 이들을 통해전열을 정비하겠다"물갈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이 그라운드의 살림꾼마저 바꿀 태세다.

새롭게 떠오른 선수는 바로 2년생포수 임채영.

24일 경기에서 박선일 대신 마스크를 쓴 임채영은 2루타 2개를 터뜨리며 합격점을 받아 25일 경기에서 일약 선발로 기용됐다.

타격이 강한 김성현과 수비형 박선일의 그늘에 가려 입단첫해인 지난해 5경기출전에 2타수가 고작인 그에게는 천금의 호기.

어렵사리 맡은 안방살림꾼의 중책을 놓치지 않겠다는듯 그는 이날도 4타수2안타에 1타점을 올리는 맹타를 휘둘렀다.

구단관계자들은 그의 분발에 대해 "이승엽과 이동수 신동주 등이 연일 주가를 올리는 상황에서도 조급한 생각대신 연습에만힘을 쏟은 결과"라며 "가장강력한 차세대 포수감"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겨울 전훈을 통해 갈기를 단단히 세운 임채영의 합류로 삼성의 주전포수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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