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택지 시공권 역외 유츨

입력 1995-05-26 00:00:00

공영개발택지가 자체시공능력이 없는 업체에 배정되고있을뿐 아니라 이를 배정받은 일부업체에서는 시공권을 역외업체에 송두리째 넘겨줘 지역업체를 육성한다는 공영택지 지역업체 우선배정제도 자체의 취지를 무색케하고있다.도개공, 토개공, 주공등에서 조성하고있는 공영개발택지는 현재 역내 대형 7개 건설교통부 지정업체와 중소등록업체에 각각 50%정도씩 양분해 배정되고있다. 이에따라 등록업체모임인 주택건설사업협회대구시지회서는 지난해까지 최근3년간 3백세대이상의 분양실적이 있는 26개업체를 선정, 공영택지를 순번제로 배정해왔다.이 과정에서 자체시공능력이 없는 일부업체는 배정받은 공영택지 시공권을역외 대형주택건설업체에 넘겨준뒤 단순 분양업무만을 취급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은 물론 업계발전에 역행하는 결과를 빚고있다.

실제 지역3개사 공동사업인 대구성서지구 ㅎ타운분양에 참여하고있는 ㅅ사는시공권을 서울의 대형업체인 ㅎ공영에 넘겨줘 물의를 빚고 있다.또 올들어서는 시공권이 있거나 1백세대이상의 실적만 있으면 어느업체나 공영택지를 배정받을수있도록 제도가 변경돼 현재는 공영택지를 취득할수있는 업체가 60여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자격을 신규로 획득한 업체중에는 자체시공능력이 없는 업체가 일부 포함돼있는것으로 알려져 시공권의 역외유출을 막을수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지국현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