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선거 양상과달리 '6.27' 지방선거에서는 혈연.학연.지연 등 유권자와 후보의 개인적 관계가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또 선거운동을 제한하고 있는 현행 선거법상 후보를 효과적으로 알리는데 언론보도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매일신문과 '온'조사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대구시장 선거에서 특정후보를지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후보의 공약과 정책'(47.5%)으로 드러났다.다음으로 '나이, 학력, 경력 등 후보의 경륜'(29.6%) '여, 야, 무소속 등 후보의 정치성향'(17.4%)순이다. 반면 '혈연, 지연, 학연 등 후보와의 개인적 관계'(2.6%)는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민선대구시장으로 '전직 시장 출신'(68.3%)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정치인 출신'에 대한 선호도는 25.5%에 불과했다. 그러나 출마예상자중 전직 시장 출신이 많아 큰 장점으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출마예상후보별 인지도는 무소속 문희갑 후보(79.1%)가 가장 높고 조해녕 민자당 후보(66%)신진욱 민주당 후보(62.9%)가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무소속이해봉 후보(48.3%) 이의익 자민련 후보(43.4%)의 인지도는 다소 낮은 편이다.예상후보별 출마 인지경로는 '언론보도를 통해서'가 63~77%로 월등히 많았다. 반면 '평소 아는 사람'이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라는 응답은상대적으로 적었다.
예상후보별 지지도는 문후보(28.9%)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조후보(25.6%) 이해봉후보(13.3%) 이의익후보(6.9%) 신후보(6.4%)순이다. 문후보의 경우 달성군(43%)과 서구(40%)에서 지지도가더욱 높으며 조후보는 지역별로 고른 지지를보이고 있다.
이들중 대구시장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은 조후보(37.3%)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문후보(24.4%) 이해봉후보(11.2%) 신후보(4.9%) 이의익후보(3.5%) 순이다. 지역에 상관없이(달성군 제외) 조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많으나서구(33%)와 달성군(28%)에서는 문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편이다.
대구시장선거의 예상대결구도는 '민자당 조후보 대 무소속 문후보'(30.3%)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하다. (지지도 문후보 46.3%, 조후보39%) 다음으로 '민자당 조후보 대 무소속 이해봉후보'(13.6%, 지지도 이후보36.4%, 조후보 30.8%) '무소속 문후보 대 무소속 이해봉후보'(8%, 지지도 문후보 41.9%, 이후보 33.9%) '민자당 조후보 대 자민련 이후보'(6.5%, 지지도 이후보 41.7%, 조후보 35.4%)순이다.
대구시장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결정 여부에 대해서는 78.9%나 되는 많은 유권자들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10.3%가 '마음에 두고 있는 후보는 있다', 9.5%가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양일간 20세이상 대구시민 8백명을 성별.연령별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추출, 전화조사로 실시되었다.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이며 표본오차는 ±3.5% 이내이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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