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5-25 08:00:00

포항철강공단내 컨베어부속 제조업체인 삼풍공업(대표 박영식)과 계열사인철근제조업체 삼풍특수소재(대표 박성준)가 24일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 포항지점등에 모두 7억5천7백만원의 부도를 내고 도산, 지역경제에 상당한 타격이우려된다.특히 삼풍특수소재는 최근 철근경기 활황에 따라 대구 서울등 외지 철근 수요업체들로부터 상당 규모의 선수금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 업체의 부도에 따른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풍공업은 지난 73년 포철의 주형수리및 컨베어벨트 보수부문의 협력작업을맡아오다 지난해 5월 포철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배제된후 운전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데다 최근 제품의 가격경쟁력 저하가 겹쳐 심한 자금난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품공업은 또 이같은 자금난에도 불구, 지난달에는 현대중공업과 포항 철강공단 3단지에 60만t 규모의 제강공장 설립계약을 맺는등 사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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