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 서울시장후보 관훈토론 요지

입력 1995-05-24 23:32:00

민주당의 조순서울시장후보는 23일 '관훈클럽초청특별회견'에서 "40점짜리서울을 70점이상으로 만들겠다"면서 서울포청천이 될것을 다짐했다. 그는 박찬종후보가 현재 여론조사결과 선두라는데 대해 "나의 인지도가 나아지면 유리해질 것"이라면서도 박후보가 강력한 후보라는 말도 빼놓지않았다. 패널리스트와의 일문일답.-지방자치제의 정치권개입에 대한 견해는. 이번선거가 양김대리전양상이라는시각도 있는데. 수권정당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 의미는.▲ 지자제는 민주주의 학습장과 이해관계조정측면에서 정치적의미가 있다.정치색띠는 것은 어느정도 당연하다. 양김대리전 아니다. 서울시장당선이 사실정권교체와 유관하다. 절대 무관하지 않다.

-6공때 부총리를 지낸 사람이 야당후보로 나서게된 이유는.▲ 이기택총재를 비롯김상현 정대철 이종찬고문등 민주당지도부가 나를 영입했다. 민주당에 물어보라.

-'예스맨'이 아니라고 했다.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건전한 상식을 갖고 헌법과 법률내에서 정치와 행정을 하면 아무문제가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왜 꼭 대결해야만 하나. 잘 조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의 인연은. 당선후 김이사장 영향력의 소화방법은.그의 정계복귀전망은.

▲ 아태재단발족때 알았다. 민주당의 정강은 존중하지만 구체적사안에 대해서는 영향받는일 없을 것이다.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문제는 내가 정치초년생이어서 단수높은사람들이 어떻게 할지 아는바 없다. 정계복귀는 아무도 모르지않느냐. 본인도 모를것이다. 나의 입장은 정계복귀안한다는 말 그것을 믿는다.정계복귀해야하는지는 '그분의 자유'라는 말이외 내가 더이상 할수 없다.-선거자금은.

▲ 선거자금 염출할 능력이 없다. 돈없는 선거를 할수밖에 없다. 재산은 부동산10억원과 동산2,3억원정도이다.

-경기중때 독서회사건으로 퇴학을 당했다는 얘기도 있고 1·4후퇴때 피난을가지않았으며 51년 육사교관시 재판을 받는등 사상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재판후 무죄를 받으면 무죄다. 재판후 6년간 육사에서 가르쳤다. 사상문제는대답할 가치조차 없다. 내자신에 대한 음해에서 나왔다.-민자당의 정원식후보는 서울대교수를 같이 지내는등 잘아는 사이인줄 아는데 여당후보가 되면 개혁이 안된다고 했다는데.

▲ 그것 이외에도 그는 경제마인드와 경영마인드를 갖고 있지않다.-대미,대일관은.

▲일본은 미시적으로 일을 잘하나 대국적으로 민주주의나 국가운영에 문제가있다. 무조건모방은 안된다. 미국도 우리를 위해 있는 나라가 아니다. 그러나배울점이 많다. 대국과의 조화를 이루는 소국의 지혜가 필요하다.-육사재직시 전직두대통령을 가르쳤다. 두분의 평가는.

▲ 한분(노태우전대통령)은 여소야대의 과도기때 참을성있는 성품으로 잘 헤쳐나오는데 좋은 역할을했다. 그리고 한분(전두환전대통령)은 경제관리에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

〈이헌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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