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특파원시절 체험한 일본과일본인을 독특한 시각에서 분석해 수많은 논란과 함께 일본평론서 출간붐의 불씨를 던졌던 전여옥씨의 '일본은 없다' 속편이 나왔다. 전편을 낸후 쏟아져나온 여러 비판을 의식한 듯 전씨는 좀더 깊이있고 전향적인 소재를 동원해 자신이 이미 언급했던 일본 비판의 당위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패전 50년째를 맞이하고도 역사를 은폐한 채 군사대국화의 길로 치닫고 있는 일본인들의 근원적 속성을 이유있는 근거를 동원해특유의 당당한 필치로 분석해 전편보다 더 확실한 일본의 실체를 전달한다.한편 전씨는 강자에게 철저히 약하면서 약자에게는 강한 일본의 속성이 결국역사에 대한 그들의 무지와 외면에서 나온 것으로 지적하면서 그들과의 대등한관계설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가 강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지식공작소, 6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