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다"

입력 1995-05-23 08:00:00

지역 환경단체들이 일반인과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환경대학 및 환경교실 등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활발한 활동을 벌이면서 지역민들의 환경의식을 일깨우고 있다.특히 이들 환경단체의 환경교육은 전문가초빙 강의와 함께 공해현장 탐방,폐수처리장 등 시설견학, 자연체험교육 등 현장체험교육 위주로 실시, 생생히 살아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환경단체들의 환경교육은 환경원년이랄 수 있는 지난91년3월의 페놀사태이후 지역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고조와 함께 환경단체들간에 환경교육의필요성을 절감, 학생 및 일반인들을 위한 환경교육이 시작됐다.지역 환경단체의 본격적인 환경교육은 91년9월 크리스챤 아카데미의 환경학교가 시초다. 당시 크리스챤 아카데미의 김락현총무가 환경문제의 원천해결을위해서는 어린이 교육부터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어린이 환경학교를 열었다는 것.

봄.가을 3~4회씩 열리는 어린이 환경학교는 매기 50~60명의 국교4년이상 학급간부들을 위탁받아 수질.대기.소음.쓰레기 등 각분야 전문가 및 주부환경학교를 마친 어머니들이 직접 교육을 하고 있다.

크리스챤 아카데미의 교육은 소시지속에 포함된 헤모글로빈과 방부제의 양을시약실험 해보는 등 어린이들에게 실생활에서의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케 하고신천하수종말처리장,낙동강제1수원지 등 시설을 현장 견학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대구본부(본부장 정홍규신부)도 지난해 3월부터 천주교신자 등을 중심으로 환경교실을 열고 있다. 연4회씩 열리는 환경교실은 1백50명의 회원을 모집, '환경윤리와 영성''대구.경북지역의 환경오염 정도' 등 강의후 각 분과별 생태실습을 벌이는 순으로 교육을 한다.

올들어서는 지난 3월 1박2일로 상주 우암산 푸른평화 캠프장에서 '별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자연학교를 연데 이어 6월엔 유기농 농가에서 농민과 직접 숙식을 함께 하며 농촌 실생활을 체험토록 하는 교육을 벌이는 등 환경과 자연의이해를 돕는 교육을 펴고 있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회장 유승원)도 지난해12월부터 월1회씩 1박2일 일정으로 50여명dml

회원을 모집,팔공산과 주남저수지 등지에서 자연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달부터는 월2회로 확대실시하고 있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또 지난 14일 경북대사대부고생 40여명의 교육을 위탁받아 팔공산에서 식물생태교육을 실시하는 등 학생과 일반인에게 자연체험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주부와 일반인들을 위한 환경교육으로는 대구포럼 환경분과(위원장 오세창.대구대교수)의 대구시민환경대학과 낙동강환경연구소(소장 정석교)의 환경대학이 지난해부터 교육을 실시,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구포럼의 환경대학은 지난해 9월 처음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백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주부 회사원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수질 대기 소음 등 각분야 전문가를 초청,강연을 하고 환경오염시설 등 현장교육을 병행, 3개월과정으로 실시하고 있다.

낙동강환경연구소의 환경대학은 지난해 11월 개설한 이래 매기 1백50명씩 수강생을 모집, 각 분야별전문가들의 초청강연과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데 현재4기가 수업을 받고 있다.

〈홍석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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