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장세 불투명...개선기미 미약

입력 1995-05-22 08:00:00

지난주는 계속되는 종합주가지수 하락으로 연중최저지수가 새로 만들어졌다.4월24일(8백76.89)이후 22일만의 일이다. 거래량 또한 급감해 6일 거래량(1천8백75만8천주)이 2천만주대를 하회했다.15%에 가까이 있는 금리수준과 2조원대의 낮은 예탁금수준, 좀처럼 좁혀지지않는 경상수지적자라는 구조적 열세의 요인이 또다시 최저지수를 경신케한 원인으로 판단된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공권력 투입과 한국통신의 불안한 대립,일부 상장사의 자금악화설등이 투자자의 마음을 더욱 얼어붙게 했다.종합지수의 제한적 반등을 가져왔던 증권주의 상승도 더이상 지속되지 못했고 다만 한전이 6일 연속 오름세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한전의 상승은 증시안정기금이 개입하면 한전이 주매수 대상이 될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여겨진다.

자생력을 상실한 증권시장은 '증안기금 개입', '은행권의 순매수 금지조치 해제', '기관매도 자제'등 정부당국의 시장부양조치에 따라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주가약세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 금리,국제수지적자등이 크게 개선되지못했고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방어적 투자를 견지함이 좋을 듯 하다.

증안기금의 개입만으로는 제한적 반등일 가능성이 크고 '은행권의 순매수금지조치 해제'나 '기관 매도 자제'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반등은 종목전반에영향을 미칠것이므로 증안기금 매수예상종목(국민주, 대중주)이나 오랜기간에걸쳐 바닥권을 확인한 종목군의 매매가 유리해 보인다.

최근에 낙폭이 심화된개별종목군들은 눈앞에 선명하기는 하지만 이들 종목군은 하락초기일수도 있기 때문에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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