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 가속 첨성대 보존 조치를

입력 1995-05-22 08:00:00

신라의 첨성대가 차량진동과 배기가스의 영향으로 훼손상태가 심해졌다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지적이 있었다.문화재를 가리켜 '제2의 자연'이라고 한다.

문화유산은 민족이나 한 국민에 있어 큰 자부요 문화적 뿌리이며 인간은 문화적 사명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관계당국은 국립문화재연구소측의 정밀진단이 있은 1월부터 조치를 취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주위의 여론도 무시하여 왔다.또한 정밀진단 결과가 발표되었는데도 아직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며 7월부터차량통행을 무기한 금지시키고 계림로를 문화특유의 문화예술을 공연하는 풍물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라는 늑장조치를 하고 있다.

지난 87년 삼존석불에 보호막을 건립했다가 석불을 훼손케한 일도 있는 만큼필요이상의 구조물 설치와 경관의 고려등은 결국 본래의 문화생명을 훼손하는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시당국은 알아야 한다.

이에 관계당국은 즉시 첨성대 인접도로의 차량통행을 중단하고 원형복구에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최광식(경북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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