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정치발전 수준에 비해 여성들의 정계 진출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국제의원연맹 통계에 따르면 94년 현재 각국의 여성정치인 비율은 국회 10%,각료3.5%로 나타났는데 국회의원의 경우 스웨덴이 41%로 가장많고 다음이 쿠바34%, 아일랜드24%, 뉴질랜드와 중국21%,아르헨티나16%, 미국(상하원합계)과방글라데시 11%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백99명의 의원중 여성이 전국구를 포함, 겨우 4명으로 1.3%에 불과해 세계에서 50번째 안에도 못들어간다는 것.
이 자료는 또 21개국이 20%이상의 여성의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60개국이상은5%미만의 여성의원을, 그리고 8개국은 아예 여성의원은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중동의 바레인, 쿠웨이트, 아랍에미리등은 아직도 여성들의참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기초 뉴질랜드가 첫 여성 투표권을 인정한이후 지난 50년간 여성들의정계진출이 크게 늘고 있으나 아직도 93개국이 여성 각료가 없는등 보이지 않는 제약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30여개국이 여성들의 전국구 의석을 최고 30%까지 보장하고 있는데 이 제도가 폐지된후에는 여성의원수가 거의 10분의1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총선에서 41%의 여성의원을 배출한 스웨덴의 경우 각료도 17명중7명이 여성으로 '여성정치인의 천국'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한편 95년초 현재 여성을 대통령이나 총리등 지도자로 모시고 있는 나라는방글라데시, 도미니카공화국,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니카라과, 노르웨이, 파키스탄, 스리랑카, 터키등 9개국이다.
아시아 국가들에 여성들의 정계진출이 비교적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으나한국과 같이 일본도 예외에 속해 국회 2.7%, 기초의회 1.3%, 시의회 4.4%가 여성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러시아는 공산당지배시기인 지난 55년부터 85년까지는 28~34%로 비교적 여성이 많았으나 94년 현재는 10%에 불과하고 알바니아 역시 여성정치인 비율이 30%에서 6%로 크게 줄었다.
이 자료는 결론적으로여성들의 정계진출은 중앙 정부나 의회의 노력없이는어렵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정서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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