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현대자동차 분규주동자 19명 검거령

입력 1995-05-22 08:00:00

검찰과 경찰은 21일 한국통신 노사분규와 관련, 노조위원장 유덕상씨(40)등이날 긴급구속장이 발부된 한통 노조간부 14명 및 현대자동차 분규사태로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광식씨(31·현대자동차 제2공장 의장부 대의원 대표)등 5명 등 모두 19명에 대해 특별검거령을 내리고 이들의 조기 검거에 나섰다.경찰은 이에따라 이날밤 11시부터 22일 새벽 2시까지 3시간동안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이들 수배자 검거를 위한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서울의 경우, 2만여명의 경찰병력이 동원됐으며 수배 노조간부의 연고지에는전담경찰이 배치돼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갔다.

검경이 특정 수배자 검거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경찰력을 동원, 심야 검문검색을 벌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이는 최근의 지방선거 분위기를 틈타 사업장내 노사문제나 노동계 현안 등을 불법 노동행위로 일시에 타결하려는 재야노동계의 움직임에 쐐기를 박기위한 정부당국의 단호한 의지표명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이에앞서 이날 한통사태와 관련, 긴급구속장이 발부된 15명중 한명인교육국장 오용철씨(39)를 비롯,노조간부 5명을 붙잡아 업무방해 등 혐의로긴급구속했다.

다음은 특별검거령이 내려진 수배자 명단.

한국통신 분규 관련(14명)=△노조위원장 유덕상(40)△지도위원 양한웅(36)△총무국장 정홍곤(35)△기획국장 노춘석(32)△기술대책국장 김규화(40)△서울지방본부 위원장 유방상(37)△조직국장 김종근(35)△조직2국장 박호(32) △조직3국장 박수호(34)△사무처장김재연(36)△교육홍보실장 박철건(33)△훈련국장 박문형(37)△쟁의국장 현경룡(31)△중앙본부 쟁의국장 장현일(35)현대자동차 사태관련(5명)=△제2공장의장부 노조대의원 대표 김광식(31)△제4공장 소의원 박상준(28)△제4공장 전노조 소의원 박래정(28·해고근로자) △그레이스부 전노조 소의원 송두익(29·〃)△의장1부 전노조 대의원 이진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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