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도의원**봉화군지역은 주민 대다수가 50~60대 인데다 유림세가 강하다. 씨족집성촌이많고 안동권씨 등 대소 문중이 56개나 된다. 이 때문에 선거전도 문중싸움 양상이 짙다. 게다가 강신조의원 지지세력과 권토중래를 노리는 오한구전의원 지지세력간의 물밑경쟁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전망된다.
◇봉화제1선거구(봉화읍 물야·상운·명호·재산면)
엄태항의원이 군수출마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내성새마을금고 이사장인 이대흥씨, 영농후계자 김광규씨, 삼보실업 대표 김일중씨 등 3명이 경합중이다.이씨는 지난번 도의원 선거에서 엄의원에게 석패했다. 민자당 공천신청을 한이씨는 재향군인회·새마을금고 조직 등이 지지기반이다. 또 경주이씨 문중 1천여세대의 지지도 이씨는 기대하고 있다. 이씨의 약점은 제2선거구인 춘양면출신이란 점이다.
김광규씨는 농민후계자 봉화군연합회장·4H후원회 봉화군부회장등의 경력을바탕으로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김해김씨 5백여세대와 6백여명에 달하는 농민후계자들과 후원회원들이 지지기반이다. 김씨는 또 전 민정당 조직부장시절의조직도 선거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김일중씨는 새마을 봉화군지부장·봉화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역임했다. 새마을 가족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광산김씨 2백여세대의 표도 그로서는 놓칠 수 없는 지지세력이다. 이밖에 명호·재산면지역의 전민정계 조직의 지원도받고있다.
◇봉화제2선거구(봉성·법전·춘양·소천·석포면)
미개발지역인 봉화군지역에서도 오지에속하는 선거구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현재 도의원인 유인희씨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사람이 없다. 앞으로 경쟁자가 나서지 않으면 무투표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태백새마을금고 이사장인유씨는 춘양중 동창회와 민자당 지구당조직 등이 지지기반이다.**영양도의원**
영양은 10%를 넘지못하는 재정자립도,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등으로 자립기반이 무척 취약하다. 그러나 지방선거 열기는 어느 지역 못지않게 뜨겁다. 올해초부터 예비후보들은 지연·혈연을 통한 줄대기에 나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양제1선거구(영양읍·일월·수비면)
현 도의원인 권형태씨가 건강을 이유로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다.임협조합장을 지낸 조만기씨, 제재소를 경영하는 김상복씨, 민주당 영양·봉화지구당 위원장 유상기씨 등 3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조만기씨는 10여년간 임협조합장을 역임해 2천6백여명에 달하는 임협조합원조직이 가장 큰 지지기반이다. 또 3백여세대에 달하는 한양조씨 문중의 지원도기대하고 있다. 민자당 공천으로 출마한다.
지난번 도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씨는 제재소를 경영하며 다진 지역내안면을 선거운동에 적극활용하고있다. 민자당지구당 부위원장을 지냈으나 공천을 신청하지 않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30여년간 야당생활을 해온 유씨는 지역의 반민자 분위기에 기대를 걸고있다.13·14대 총선에서 경북지역 야당득표율 1위를 기록할만큼 지역내 야당세가 만만치 않아 '야당바람'이 제대로 불어주기만 하면 당선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밝히고 있다.
◇영양제2선거구(입암·청기·석보면)
현 도의원인 권경호씨가 재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자유총연맹 영양군지부장을역임한 김동하씨와 농사를 짓는 박재원·이현정씨가 도전에 나서 혼전양상을보이고 있다. 선거전에 앞서 민자당 공천경쟁도 뜨거웠다. 권씨를 비롯 김·박씨 등 3명이 민자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박씨가 공천자로 결정됐다.권씨는 고추연구소 유치 등 도의원 임기중의 업적을 내세워 재선을 다짐하고있다. 민자당 중앙위원으로서 당조직과 경조사 참석을 통해 다진 지역내 활동을 지지기반으로 삼고있으나 공천에서 탈락, 상처를 입었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도의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 차점 낙선한 박씨는 이번에는 민자당 후보로 나서 그 변신이 주목된다. 민주당 조직과 사조직을 선거에 활용, 일찍부터 표밭을 다져왔다.
김씨는 10여년간의 예비군중대장 경력을 바탕으로 20·30대 청년층의 지원을바라고 있다. 농협조합장에 2번이나 출마해 선거경험도 풍부하다. 자유총연맹영양군지부장을 역임해 자유총연맹의 지원도 기대하고있다.전업농인 이씨는 30여년간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해왔다. 또 농촌지도자협회영양군회장을 역임, 농촌의 토박이표와 농촌지도자들의 지원이 지지기반이다.〈조영창·김호걸·박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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