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태평양과의 시즌 첫 홈경기에서 연장11회까지 사사구 16개와실책2개를 주고받는 졸전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시즌두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삼성은 19일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에서벌어진 태평양과의 페넌트레이스1차전에서 연장11회까지 4시간10분여에 걸쳐 혈전을 벌였으나 4대4로 비겼다.이로써 삼성은 13승2무15패를 기록, 5위를 유지하고 이날 승리를 거둔 4위롯데와 1.5게임차로 벌어졌다.
이날 삼성은 구원투수 김태한이 난조를 보이며 맥없이 물러난데다 막판 기회를 살리지 못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삼성은 2대2로 비기던 6회말 루키 이승엽의 우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연뒤 김성래의 적시타 등 3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추가, 4대2로 앞섰다.그러나 7회초 선발 박충식을 구원한 김태한이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사만루의 위기를 자초,밀어내기와 폭투로 2실점했다.
삼성은 6회부터 구원등판한 태평양 정명원의 구위에 눌리다 9회 2사2, 3루,연장10회 1사1, 2루 등 경기를 끝낼수 있는 호기를 맞았으나 타선불발로 주저앉았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의 오봉옥은 연장11회까지 1안타만을 내주며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삼성루키 이승엽도 2루타 2개를 포함,3안타를 터뜨리는 맹활약을 보였고 노장 김성래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이밖에 롯데는 부산에서 한화를 맞아 연장10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신인거포 마해영의 시즌 두번째 끝내기홈런으로 9대8로 승리했다.또 광주경기에서 해태는 이대진의 완봉역투에 힘입어 선두OB를 2대0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으며 LG는 잠실에서 쌍방울을 7대3으로 누르고2위에 올라섰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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