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선관위. 언론 공정한 감시를, 정당행사 비당원 참석등

입력 1995-05-20 00:00:00

민자당 경북도지사후보 추천대회의 방송및 신문보도를 보고 몇가지 생각을적어본다.참석인원에 대한 보도는 각 언론사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대략 9천명 이상의 당원및 대의원이 참석했는 걸로 보도되고 있는데 과연 참석인원 100%가 당원및 대의원인가 하는 것이다.

내친구도 민자당원은 아니지만주위분들의 부탁에 따라 이 대회에 참석했고또한 그 친구의 말을 빌리면 대회장에 입장할때 당원을 확인하는 어떠한 신분확인 절차도 없었다고 하니 알게 모르게 상당수의 비당원인 일반 시민이 참석했었다고 한다.

이것은 분명히 선거법위반 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많은 수의 참석인원을 일일이 확인한다는 것이 어렵기는 하겠지만 선거관리 위원회나 특히 민자당이 공명선거의 의지가 있다면 다소의 불편이 있겠지만 추천대회의 형식을 빌린 편법적인 선거운동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둘째는, 모든 언론에서는 정당 예상후보, 특히 민자당 후보에 대해서 상당히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무소속으로 출마가예상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도가 거의 없다. 언론사에서 조금더 신중하고공정한 그리고 객관적인 보도를 해주면 더욱더 좋겠다.

셋째는, 각 정당후보들은 추천대회다 경선 등등의 형식을 통해서 은연중에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반면에 무소속 후보들은 이런 행사를 선거법으로 막고 있는 줄로 안다. 그럴수록 선거관리 위원회는 좀더 객관적이고, 공평한 법적용을 해야되리라 생각되지만 그렇지 못한다는게 요즘의 선거 분위기(?)를 지켜보는 시민의 생각이다.

이동영(대구시 서구 중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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