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노후계획 각양각색-CNN 갤럽등 공동조사

입력 1995-05-18 12:06:00

한국에서는 5월8일을'어버이날'로 기념하는 날이지만 미국에서는 5월14일이'어머니 날'이다. 어머니를 위한 카드가 동이나고 한달전부터 어머니 선물용품은 세일에 들어갔으며고급레스토랑도 다 예약됐다.미국사회가 얼핏 가족과 가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으나 미국 노인문제의 현실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어려서부터 독립시킨 자녀에게 노후를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은퇴 후의 생활은 누구에게나 생각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올해 USA 투데이지와 CNN, 갤럽등의 공동조사결과 직장에서의 은퇴에 대한미국인들의 반응은 크게 4가지로 나타났다.

첫째가 현실만족형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이들은 은퇴후의 건강관리나경제문제가 잘 준비되어있는 부류이다. 이들중 70%는 연봉 5만달러(3천8백만원)이상의 부유층이며 반정도는 은퇴뒤의 계획까지도 치밀하게 세워둔 것으로나타났다.

둘째는 지나치게 걱정하는 안달형인데 전체의 36%에 이른다. 약40%가 연봉 5만달러이상으로 결코 가난하다고 볼 수 있는 계층은 아니지만 현재 소비에 급급해 저축을 잘 하지 않는 경우다. 은퇴뒤의 생활을 사회보장제도에 의존하게될까봐 우려하는 사람도 30%가 넘는다.

셋째는 전체의 24%에 해당하는 전혀 준비가 안된 상태의 막연형으로 가장 수입이 적은 부류이다. 평균이하의수입으로 생활을 하고 있고 은퇴뒤의 생활을위한 저축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중 40%는 미래에 사회보장제도의 혜택이 자신들의 노후를 지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은 신중한 낙관론자로서 둘째의 안달형에 비해 반대되는 특징이 있다.이들중 18%만이 5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고 있고, 30%가 넘는 사람이 2만달러도 안되는 연봉을 받고 있지만 은퇴후를 위해 조금씩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 첫째 부류에 비해서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가난하지만 그들에 못지않게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고 현실적인 은퇴계획을 준비하고 있다.자신이 어느 부류에 속하든지 노후를 대비하고 싶다면 다음의 다섯가지 전문가들이 제시한 단계를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첫째는 은퇴뒤 얼마정도의 돈이 필요할 것인가 하나하나 계산하고 둘째는 세금이 저렴한 저축상품에 대해 연구하며 셋째는 매달 노후를 위한 저축을 시행하는 것이다. 넷째로는 투자와 저축을 분리시키는 것으로 저축가능 총액중 자신의 나이에 해당하는 퍼센트를 저금하고 나머지를 투자하는 방법이다. 다섯째는 위의 모든 계획이 어렵다면 매달 수입의 10%만이라도 저축하는 것이다.〈아이오와시·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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