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횡단철도(TAR) 건설을 위한 한국 등 관련 6개국회의가 오는6월 13~15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돼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마련한 9개 노선 대안을 놓고 적격노선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TAR은 지난 91년4월 제47차 ESCAP 서울총회 때 우리 정부가 건설을 제안, 92년2월 조사비 27만달러 중 10만달러를 우리정부가 지원키로 해 ESCAP가 지난해까지 건설 타당성 조사를 벌여온 사업이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한국, 북한, 중국, 몽골, 러시아,카자흐스탄의 정부 관계자들과 관련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해 ESCAP가 제시하는 9개노선 대안 및 건설관련 제안사항에 대해 협의를 벌인다.ESCAP가 마련해 건설교통부에 알려온 노선 대안은 △중국 연운~카자흐스탄~러시아연방(9천2백㎞) △두만강지역~중국~몽골~러시아연방(1만3백㎞) △나진~러시아연방(1만3백㎞) 등을 포함, 모두 9개다.
한반도 안의 노선으로는 나진~남양(1백58.8㎞), 나진~두만강(41.3㎞), 청진~남양(1백71㎞), 서울~부산(4백44.5㎞), 서울~목포(4백23.1㎞) 등을 고려하도록ESCAP는 제안했다.
ESCAP는 이와 함께 TAR가 경제적이기 위해서는 운송기간이 해운보다 적어도7일정도 빨라야 하며 그를 위해서는 횡단철도의 총 운행시간이 23~28일을 초과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각국은 아시아횡단철도 건설을 통해 주로 화물을 원활히 수송하는 방안을 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건설 붐이 일고있는 고속철도도함께 건설, 인적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