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시조시인 정완영씨(76)가서문, 축시등을 모은 '백수산고'와 수상집 '나뷔야 청산 까짜'등 두 권의 책을 동시에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백수산고'(토방 펴냄)는 시집 '난보다 더 푸른 돌' '오동잎 그늘에 서서'수필집 '다홍치마에 씨받아라'등 11권의 저서의 자서(자서)와 정재익 황명륜최기호 이일향 김해석씨의 시집등의 서문58편을 싣고 있다. 또 문인등 주변인물등에게 보낸 서간문 32편과 호우 시비 건립 취지문, 김천시민의 탑명(탑명)등 비명과 축시등을 담았다.정씨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마다에 등불하나씩을 달아 준다는 심정으로 ' 쓴 글들을 모았다고 책머리에 밝히고 있다.'나뷔야 청산까짜'(햇빛출판사)는 정씨가 신문 방송 잡지등에 발표한 수필을한 자리에 모았다. '시간과 공간'은 옛사람의 시간관념과 현대인의 시간관념의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면서 현대인의 허상을 꼬집고 있다. 옛사람은 늘어진한 평생을 세월 속에 각고(각고)하고 갔지만은, 요즘 사람들은 쫓기는 제 목숨을 시간 속에 분실하고 만다고 '느림'의 미덕을 기리고 있다. 정씨는 '인생의여유' '오는 봄 가는 겨울' '구름이나 바라보려고''노인과 지팡이'등 대부분의글에서 감칠 맛 나는 유려한 문체로 동양적인 삶의 미학을 설파하고 있다. 경북 금릉 출신인 정씨는 46년 동인지 '오동'을 발간하며 문학활동을 시작, 그동안 시조집 '채춘보' '흑로도'등 10여권의 저서를 냈으며 한국시조시인협회장등을 역임했다.〈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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