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고교생20명과 김연철 시교육감과의 '대화'가 17일 오후3시30분부터 시교육청에서 있었다.학생들은 평소 학교생활에서 느낀 문제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이 자리에서는 시내버스 운행 문제가 여러차례 제기돼 학생들에게 통학불편이 큰 짐이 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신명여고 박지현양은 "추첨 배정으로 가까운 곳에 학교를 두고 원거리 통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배정에서부터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 밤10시만 되면 시내버스가 끊겨 애를 먹는다고 했으며, 동부공고 김기남군-협성고박경우군 등은 통학 구간의 시내버스 노선 연장을 건의했다. 성광고 황철형군은 "서구 비산동에서 통학하는 학우가 있는가 하면 칠곡에서 버스를 세번이나갈아타며 등하교하는 경우도 많다"고 문제를 제기, 성광고로 다니는 버스 노선을 만들어 주거나 학교에서 스쿨버스를 운행해 달라고 했다.이에 대해 김교육감은 "원거리 통학은 평준화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답변하고, 성광고 문제에 대해서는 "학생 수송 문제를 해결키로 하고 학교가 이전했었다"묘 학교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대구상고 손병찬군은 "공고의 기능사 자격은 대학진학에 가산점이 있다는데, 상고 졸업생이 딴 자격증에는 가산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중앙상고강현욱군은 "은행들이 행원을 모집하면서 상업계-인문계 고졸자를 함께 뽑아상고생이 탈락한다"며 상고생에게 가산점을 달라고 말했다.동국고 유영섭군은 "학교 수업 이외에 사회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경원고 하지용군은 "세계화 추세에 맞춰 학생들에게 해외연수를 시켜달라"고 했으며, 성서공고 김동현군은 "클럽활동을 할수 있게 학교 가까운 넓은 운동시설을 임대해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신명여고 박양은"주5일 수업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나름대로의 여유를갖고 시간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교육감은 "학생 해외연수나 주5일제 수업등은 아직 형편이 못된다"고 밝히는 대신 이웃 체육시설의 임대 사용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그외 신라여종고 김현지양은 "성금을 많이 내는데,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싶다"고 했다. 경북여고 박현아양은 "다른 시도에서는 서울에 학숙을 갖고있는데 대구는 왜 안만드느냐"고 물었으며, 성화여고 장민정양은 "사회봉사활동 점수를 대입시에 반영한다는데 어떻게 돼 가느냐"고 당국의 지침을 알고싶어했다. 배영여고 최은희양은 "배영여고를 희망학군에서 풀어달라"고 했다가"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것"이라는 답변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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